[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속하는 면.

[명칭 유래]

철마면(鐵馬面)이라는 지명은 면에서 가장 높은 산인 철마산(鐵馬山)[604m]에서 비롯되었다. 철마산은 이 지역에 홍수가 나자 동해에 사는 용마(龍馬)라는 용이 나타나 물을 빼 주었는데 물이 없어지자 용마는 움직이지 못해 그만 철(鐵)로 굳어 버렸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일명 쇠말산이라고도 부른다.

[형성 및 변천]

철마면 지역은 고촌리 고분군 100기 등이 존재해 선사 시대부터의 오랜 거주 역사를 알 수 있다. 현재의 철마면 지역은 조선 전기 기장현 상서면[기장 읍내 서쪽에 있어 붙여진 명칭]에 속하였다가, 1599년(선조 32) 기장현이 폐지되면서 동래군에 예속되었으며, 1617년(광해군 9) 다시 기장현으로 환속되었다.

1895년(고종 32) 동래부(東萊府) 기장군이 되었다가, 1914년 기장군이 폐지되면서 상서면의 운동동[동래로 편입]을 제외한 전부와 하서면의 입석동·임기동 2개 동을 합쳐 동래군 철마면이 되었다. 이때 입석동이 송정리(送亭里)로 개칭되었다. 1973년 동래군이 양산군에 병합되면서 양산군 철마면에 속하였다가, 1986년 양산군 동부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95년 부산광역시로 편입되면서 기장군이 다시 설치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자연 환경]

철마면의 동쪽은 백운산(白雲山)·망월산(望月山)·철마산 등 해발 고도 500m 이상의 산지가 남북 방향으로 연봉을 이룬 산지이다. 이곳은 수영강 유역에 속한다. 북쪽의 정관읍에서 발원한 수영강이 철마면의 서쪽 양산시 동면과 경계를 이루며 남쪽으로 흐르며, 임기리(林基里)에서 발원한 임기천은 수영강으로 흘러든다. 철마면의 대부분은 철마천 유역에 속한다. 철마천은 웅천리(熊川里)에서 발원하여 이곡천, 구칠천에 합류한 뒤 서쪽으로 흘러 오륜대 저수지로 흘러든다.

[현황]

2023년 12월 현재 면적은 53.95㎢이며, 인구는 3,894가구에 총 7,683명으로 남자가 3,877명, 여자가 3,806명이다. 철마면은 기장군의 서쪽에 위치해 동쪽으로 일광읍·기장읍, 서쪽으로 금정구·해운대구·양산시 동면, 북쪽으로 정관읍에 접한다. 면의 대부분이 개발 제한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농업은 논농사가 중심이고 한우 판매로 명성을 얻어 매년 철마 한우 불고기 축제가 열린다.

교통은 철마면의 남쪽으로 거제~울산 간 국도 제14호선이 통과한다. 정기 시장인 송정 시장[5·10일]에서는 각종 농산물과 생활 잡화류가 거래되고 있다. 와여리(瓦余里)·백길리(栢吉里)·웅천리·연구리(蓮龜里)·이곡리(耳谷里)·구칠리(九七里)·고촌리(古村里)·안평리(安坪里)·장전리(長田里)·송정리·임기리 등 11개 법정리가 있다. 면 소재지는 와여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