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속하는 읍.

[명칭 유래]

장안읍(長安邑)의 지명은 이곳의 장안사에서 비롯되었다. 장안사는 불광산[659m] 자락에 있는 고찰로 범어사(梵魚寺)의 말사이다. 673년(문무왕 13) 원효 대사(元曉大師)가 창건하여 쌍계사라 부르다가 809년 장안사로 고쳐 불렀다.

[형성 및 변천]

장안읍 지역은 좌천리(左川里) 고분군 100기 등이 존재해 선사 시대부터의 오랜 거주 역사를 알 수 있다. 현재의 장안면 지역은 신라 시대 이후 기장현에 속하였으며, 1599년(선조 32) 기장현이 폐지되며 울산군에 합속되었다가, 1681년(숙종 7) 기장현으로 다시 복귀되었다. 1895년 기장군으로 개편되었고, 1914년 기장군이 폐지되면서 상북면 전체와 중북면의 좌천동·월내동·임랑동·좌동동·덕산동·선암동·반룡동 등 7개와 하북면의 내덕동, 울산군 외남면의 효열동 일부가 병합된 장안면이 동래군에 편입되었다.

이때 차암동과 효열동을 병합하여 효암리(孝巖里)로, 선암동과 내덕동을 병합하여 덕선리(德仙里)로 개칭하였다. 1973년 동래군이 폐군되면서 양산군에 통합되었으며, 1985년 장안읍으로 승격되었고, 1986년 양산군 동부출장소가 설치되며 이 지역을 관할하였다. 1995년 부산광역시에 통합되면서 기장군이 다시 설치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자연 환경]

장안읍은 서쪽으로 삼각산(三角山), 석은덤 등 해발 고도 400~500m 산지로 구성되어 있고, 동남쪽으로 동해에 접해 있으며, 동부 및 해안 지역은 낮은 평지이다. 명례리(鳴禮里)에서 발원한 효암천(孝巖川), 장안리(長安里)에서 발원한 장안천(長安川), 정관읍 병산리에서 발원해 좌천리·임랑리(林浪里) 지역을 흐르는 좌광천(佐光川) 등이 동해로 흘러든다. 용소리(龍沼里)에서 발원한 용소천(龍沼川)은 장안천에, 덕선리에서 발원한 덕선천(德仙川)은 좌광천에 각각 합류한다.

[현황]

2023년 12월 현재 면적은 51.12㎢이며, 인구는 5,058가구에 총 8,846명으로 남자가 54,790명, 여자가 4,056명이다. 장안읍은 기장군의 북쪽에 위치한다. 북동쪽으로는 울주군 서생면(西生面), 북쪽으로는 울주군 온양면(溫陽面)과 양산시 웅상읍, 서쪽으로는 정관읍, 남쪽으로는 일광면에 접한다. 주민의 주업은 농업으로 논농사가 중심이며, 과수류 등이 지역 특산물로 재배된다. 목축업도 성하다. 해안과 하천 연안에서는 어류 어획과 양식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기 시장으로 좌천 시장[4·9일]과 월내 시장[2·7일]이 있어, 지역 특산물을 비롯한 각종 농수산물과 생활 잡화류가 거래되고 있다. 교통은 거제~울산 간 국도 제14호선이 읍의 가운데를 남북으로 통과한다. 동남쪽 해안을 따라 송정~덕하 간 지방도 제1019호선과 동해 남부선 철도가, 남쪽에는 동서로 월평~월내 간 지방도 제1012호선이 지난다. 고리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문화 유적은 장안리에 장안사 대웅전, 효암리에 이길 봉수대가 있다. 임랑 해수욕장과 장안사가 있는 불광산 군립 공원은 관광 명승지로 관광 및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장안읍에는 좌천리·좌동리(左東里)·덕선리·기룡리(奇龍里)·장안리·명례리·오리(五里)·반룡리(盤龍里)·효암리·용소리·고리(古里)·길천리(吉川里)·월내리(月內里)·임랑리 등 14개 법정리가 있다. 읍 소재지는 좌천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