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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명절날에 행하는 의례, 놀이, 절식(節食), 금기와 속신 등을 일컫는 말. 세시라는 말에서 세(歲)는 한 해를, 시(時)는 춘하추동 사계절을 뜻한다. 세시풍속이란 세사(歲事)·월령(月令)·시령(時令) 등으로도 불리며, 일년 사계절의 순환을 따라 일정한 날, 즉 명절에 수행되는 일련의 풍속 일반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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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마을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치는 풍물굿. 풍물굿의 기능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공동체의 안녕을 빌고, 또 공동으로 일을 하면서 협동하기 위해 풍물을 쳤다. 이 중에서 걸궁은 마을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타 지역을 순회하면서 치는 풍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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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날이라는 의미의 우리나라 절기 중 하나. 경칩은 양력 3월 6일 경이고, 우수와 춘분 사이이며, 24절기 중에서 세 번째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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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5월 5일을 일컫는 명절의 하나. 단오의 ‘단(端)’은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는 오(五 ), 곧 다섯의 뜻으로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라는 뜻이 된다. 일 년 중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는데, 전라남도 진도지역에서는 익모초 등 약초를 뜯어서 말리는 날로 여겨왔다. ‘모든 이파리가 약이 된다’고 하여 이날 약초를 캐다가 말려놓았다가 훗날 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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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과 소한 사이에 있는 24절기 중의 하나. 동지는 양력으로 12월 22일인데 밤의 길이가 일 년 중 가장 긴 날이다. 예로부터 동지는 작은 설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동지를 주나라 때 세수(歲首)로 삼았던 데서 유래된 이름이라 한다.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하는 것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 진도군에서도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선영께 올리고 집안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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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서로 협력하여 공동작업을 하기 위하여 마을 단위로 구성한 조직. 두레는 동네 전체의 이앙, 관개, 제초, 수확 등의 주요 작업을 공동으로 하였던 마을조직이다. 전라남도 진도에서는 자연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논농사를 위한 두레 이외에도 간척을 위한 두레, 목화농사를 위한 두레 등이 있었다. 그러나 산업화로 인해 농업인구가 감소하고 영농화·기계화가 이루어지면서 1970년대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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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7월 15일로 명절의 하나. 명절의 하나로 음력 7월 15일을 백중이라 하여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고, 일을 하지 않았다. 전라남도 진도에서는 30여 년 전만 해도 이날은 설, 추석, 정월대보름 다음으로 중요한 명절 가운데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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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4월 8일로 부처가 탄생한 날. 사월초파일은 음력 4월 8일로 부처님오신날이다. 초파일이라고도 부른다. 불교의 연중 기념일 가운데 가장 큰 명절로, 불교 신도들은 자신들이 다니는 절에 찾아가 연등을 달고 불공을 드린다.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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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3월 3일. 음력 3월 3일을 삼짇날 혹은 삼월삼짇날, 삼질날이라고 한다. 이때는 날씨가 따뜻하고 진달래가 만발한 즈음이므로 부녀자들은 가까운 산에서 화전놀이를 하기도 했다.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진달래꽃으로 꽃전을 지져먹으며 노래를 부르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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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으로 12월 30일. 섣달그믐은 한 해를 정리하고 설을 준비하는 날이다. 섣달그믐에는 설을 맞이하기 위해 목욕을 하고, 집안 청소를 한다. 또한 설빔을 준비하는데, 형편이 좋은 사람은 새 옷으로 준비하고 어려운 사람은 헌 옷을 깨끗하게 빨아서 준비한다. 또 차례를 지내기 위해 형편에 따라 여러 가지 제물을 장만한다. 또한 섣달그믐은 해를 넘기지 않고 빚을 청산하기 위해 빚 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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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과 더불어 연중 가장 큰 명절인 음력 1월 1일. 음력 정월 초하룻날이 설이다. 설날에는 타향에 나가 살던 자손들이 귀향하고 온 가족이 한데 모여 명절을 쇤다. 설을 쇠기 위해서는 연말에 바쁘다.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장만하고, 설옷을 사거나 만들며, 목욕과 이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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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음력 2월에 행해지는 풍습. 옛날부터 민간에서는 음력 2월을 영등달이고 부르는데, 정화수를 떠놓고 빌거나 제를 올리며 평안을 기원했다. 영등은 바람을 일으키는 신으로 영등할머니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천계에서 살다가 음력 2월 초하룻날 내려와서 23일에 올라간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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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2월 1일 바닷물의 간만의 차가 심한 날. 제주를 비롯한 남해 연안 일대의 어촌에서는 음력 2월 1일 바닷물 간만의 차이가 심한 날에 풍신(風神)인 영등 할머니가 지상에 내려왔다가 보름 후에 하늘로 올라간다는 믿음에 따라 영등할머니 갯제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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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6월 15일로 명절의 하나. 유두는 유두명절이라고 하여 음력 6월 15일을 말하는데, 복(伏)중에 있어 차례를 지내거나 일을 하지 않고 쉬는 날로 전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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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에 소나무로 만든 유지짓대를 집안에 세우는 풍습. 유지지는 그 어원을 알 수는 없지만, 일명 유조지(留鳥枝)라고도 한다. 유조지란 새가 머무는 나뭇가지라는 뜻으로,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나오는 사금갑(射琴匣)의 이야기와 유사하다. 진도군에서 전해오는 유지지의 기원설화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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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백중 무렵에 놀아지는 세시풍속의 하나. 7월 중순 무렵이 되면 농사는 세 벌 논매기를 마치고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바쁜 농사일이 끝나고 한숨 돌릴 수 있기에 마을사람들은 잔치를 벌이며 한바탕 흐드러지게 논다. 이를 장원례 또는 호미씻이, 풋굿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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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1월 15일로 가장 많은 세시풍속이 전하는 명절의 하나. 정월대보름은 보통 대보름이라 하며, 상원(上元)이라고도 한다. 대보름은 연중 가장 먼저 만월이 되는 날로서 많은 세시풍속이 전한다. 또 농업이나 어업 등 생업과 긴밀한 연관이 있어서 농촌에서는 갖가지 놀이와 행사, 그리고 방액 등이 이날을 전후로 하여 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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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9월 9일로 아홉 구(九)가 중복되는 날. 중구절은 중양절(重陽節)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양수 가운데서 9가 겹친 날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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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1월 1일부터 1월 12일까지의 간지일.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열이튿날까지 열두 동물의 간지에 따라 다양한 금기가 행해졌다. 십이지일은 상자일(上子日, 쥐날), 상축일(上丑日, 소날), 상인일(上寅日, 범날), 상묘일(上卯日, 토끼날), 상진일(上辰日, 용날), 상사일(上巳日, 뱀날), 상오일(上午日, 말날), 상미일(上未日, 염소날), 상신일(上申日, 원숭이날), 상유일(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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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8월 15일로 설날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 음력 8월 15일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다. 추석에는 타지에 나가 있던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햇곡식으로 음식을 장만하여 차례를 지내고 조상에게 성묘한다. 햅쌀로 송편을 빚어 차례상에 올리는데, 추수감사제의 성격이 짙다. 추석날 저녁에 여성들은 마당 넓은 집에서 강강술래를 하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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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7월 7일로 칠성공을 들이는 날. 음력 7월 7일은 칠석날이다.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1년 동안 헤어져 지내다가 이 날 밤에만 오작교를 건너 만날 수 있다는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가 전하는 날이다. 이 이야기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에서 동일하게 전승되고 있다. 진도에서는 이 날 칠성공을 드리는 풍속이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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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2월 1일. 음력 2월 1일을 하리드리날, 하루달날, 하구달날로 불렸으며, 이날은 사람날이라고 하여 잘 먹고 놀았다. 정월대보름에도 찰밥을 하지만, 이 날 역시 쌀·보리·콩·팥·수수·조 등을 넣은 밥을 지어 친한 사람을 불러 나누어 먹었다. 예전에는 이 날에도 차례상을 차리는 집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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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진도 지역에서 양력 4월 5일이나 6일경에 행하는 풍속. 한식은 동지에서 105일째 되는 날로서 양력 4월 5일이나 6일쯤 된다. 한식 때는 조상의 산소를 찾아 개사초(改莎草)를 한다. 한식이 음력 2월이면 날을 가리지 않고 개사초와 이장을 하지만, 한식이 음력 3월이면 좋은 날을 가려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