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성내리에 있는 미취학 영유아를 위해 장난감·육아용품 등을 대여해 주는 시설.

[개설]

장난감 도서관의 대전제는 아동발달에서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있다. 학습을 위한 놀이와 가족을 하나로 묶어 주는 놀이로서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장난감 도서관은 가족 모두를 환영한다는 면에서도 주요한 기여를 한다. 장난감은 놀이를 이끌어 내는 하나의 매체로서 작용하며, 장난감 자체가 특수아의 지각을 자극하는 역할도 한다.

세계 장난감 도서관의 효시는 1963년 스웨덴의 스톡홀롬에서 특수아의 부모와 교사를 위해 처음 문을 연 ‘레코텍’이다. ‘레코텍’은 스웨덴 말로 ‘놀이 도서관[lek tek]’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장난감 도서관’ 운동은 특수아 자녀를 둔 가족들이 서로가 가진 장난감을 빌려주고 받고 하는 자발적이고 실용적인 모임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장난감 도서관이 그 후 영국을 거쳐 유럽과 전 세계로 퍼져 나가 지금은 약 50개국이 국제장난감도서관협회에 가입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장난감 도서관이 처음 문을 연 것은 1982년 9월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있는 성베드로 학교의 레코텍 코리아(LEKOTEK Korea)였다. 영국에서 온 후리다 선교사가 인근의 외국인 학교에서 나오는 폐품 중에서 쓸 만한 것을 골라 장애 아동을 위한 장난감을 만들어 같이 놀아 주면서 시작되었다. 전라남도에는 진도군 외에 무안군, 해남군, 광양시, 순천시, 여수시에 장난감 도서관이 있다. 진돌이 장난감 도서관은 정주 여건이 열악한 진도에 사는 다문화가족과 기초생활 수급자, 장애인·한부모가정에 복지 혜택을 주고 아동과 가족을 지원하는 지역사회의 중심적인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건립 경위]

진돌이 장난감 도서관은 진도의 영유아들에게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해 영유아의 창의력을 신장하고 건강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며, 경제적인 여건이 좋지 못한 소외계층에게는 무료로 장난감을 대여해 장난감 구매에 따른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변천]

진돌이 장난감 도서관은 2012년 9월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2012 지역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군에서 사업비 4,600여만 원을 지원받고 5,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맘이 편한 육아용품실’, ‘소형 장난감실’, ‘오감쑥쑥 놀이방’ 등을 갖추고 건립되었다. 「진도군 진돌이장난감도서관 설치 및 운영 조례」는 2016년 12일 새정치민주연합 전국 조례 대상 평가에서 ‘100대 좋은 조례’에 선정되었다. 100대 좋은 조례는 새정치민주연합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와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선정되었다.

[구성]

진돌이 장난감 도서관의 면적은 82㎡이다. 1호실에는 대형 장난감들이 배치되어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2호실에는 수유실과 키봇 빔프로젝트, 비대여 장난감들이 있다. 3호실에는 소독 살균실과 육아용품이 있고, 4호실에는 통로를 이용한 대여 접수 창고와 소형 장난감이 비치되어 있다. 하루 평균 3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진돌이 장난감 도서관에는 기간제 근로자 2명이 배치되어 있다.

[현황]

진돌이 장난감 도서관은 진도읍 동외리 노인복지관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데 장난감뿐 아니라 카시트 등 육아용품, 학습기까지 빌릴 수 있다. 사용한 물품들은 모두 다 세척하고 소독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진돌이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진도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며 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회원은 취학 전 아동의 보호자[직계존속 또는 법정 보호자 등]가 되며, 연회비 1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의의와 평가]

「진도군 진돌이장난감도서관 설치 및 운영 조례」는 영유아들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고, 부모들의 장난감 구매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난감 이용·대여 등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장애인·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의 영유아 가입비와 이용료 무료 등 소외계층을 배려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