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31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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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望敵山 |
영어공식명칭 | Mangjeoksan |
이칭/별칭 | 북산(北山),철마산(鐵馬山),망적봉(望敵峰)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수역리|진도군 군내면 정자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철웅 |
전구간 | 망적산 - 전라남도 진도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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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망적산 -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수역리|진도군 군내면 정자리![]() |
성격 | 산 |
높이 | 284.1m[망적산]|299.9m[북산]|303.9m[철마산]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의 진도읍 수역리와 군내면 정자리 경계에 자리한 산.
[개설]
망적산[284.1m]은 북산(北山)[299.9m] 철마산(鐵馬山)[303.9m]으로 불리는 봉우리들과 함께 동서 방향으로 서 있는 큰 타원체의 산지이다. 군내면에서는 남쪽에 자리한 산이지만 진도읍에서는 북쪽에 자리하여 주산이면서 배산(背山)을 이룬다. 이러한 산지 배열은 고두산과 함께 북으로부터의 침입을 이중으로 겹겹이 막아 주는 천연 방벽 기능을 한다. 또한 차가운 겨울 북서풍이 이 산지를 넘으면서 푄현상으로 인해 온화한 기온으로 바뀌고 바람도 약해지는 효과가 있다. 망적산의 산열은 진도에서 가장 큰 산줄기인 첨찰산의 지맥으로 서맥을 형성하고 있다. 국도 18호선이 이 산지를 돌아 진도읍 동쪽 외곽을 연결하고 있다.
망적산에는 산성 터가 있는데 『옥주지(沃州誌)』 산천조에는 “진도의 주산으로서 진도의 북쪽 2리 지점에 있는데 옛날 뇌산현[군] 때 산성을 쌓아서 관방처로 삼았다.”고 적혀 있다.
다음과 같은 전설도 전해 온다. 옛날 망적산 산정에서 갑자기 큰 청룡이 폭음 소리와 함께 치솟아 올라 하늘 높이 사라졌다. 그 이후 망적산 용샘에서는 수십 길 되는 물길이 솟으며 남쪽 산 아래로 흘러내리기 시작하더니 수십 일이 지나도록 그칠 줄을 몰랐다. 이에 지금 진도읍군강공원이 자리한 군강골 전역이 물속에 잠기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이 집과 논밭을 잃고 걱정하던 중 흰 수염을 기른 도사가 도굿대[절구대]로 용샘 밑을 뚫어야 물이 빠질 것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힘센 장사도 그 일을 하지 못해 걱정하는데 구기자골[현 진도읍 북상리]에 살던 70세 노인이 용샘에 도굿대 몇 개를 집어넣자 용샘 줄기가 동편 바다 울돌목까지 뚫려 물이 바다로 빠져 나갔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노인이 살고 있는 구기자골로 가 보니, 노인의 집에는 수백 년 묵은 구기자나무가 있었고 그 뿌리 사이에서 샘물이 솟아 나오고 있었다고 한다. 그 후 진도 구기자가 유명해졌다고 한다.
[명칭 유래]
망적산의 지형은 북쪽으로 약간 돌출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암벽이 곧추서 있다. 여기에서는 신안군의 여러 섬들뿐 아니라 진도군과 해남군의 북쪽 해안 지역이 잘 조망된다. 망적산은 북산, 철마산, 망적봉(望敵峰)이라고도 불리는데 망적산은 ‘적을 망보는 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진도향교 방향의 골을 망적골이라고 부른다. 『대동지지(大東地志)』와 『진도군읍지(珍島郡邑誌)』에 “망적산은 읍 북쪽 3리에 있고 산정에 오르면 사해가 통달하여 남쪽으로 탐라가, 북으로는 우수영이 조망된다.”는 기록이 나온다.
[자연환경]
망적산은 진도의 최고봉인 첨찰산의 줄기가 동쪽과 동남쪽을 중심으로 뻗어 가는 도중에 진도읍의 서쪽을 향해 해발고도 약 250~300m 높이의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산세를 가르는 진도천을 중심으로 넓은 충적지를 형성하여 진도의 중심지로서 안정적인 식량 생산을 가능하게 해 준다. 망적산을 이루는 주요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경상계 진도유문암과 응회암들로 풍화에 강하게 남은 잔구성 산지이다.
[현황]
망적산은 진도의 주산이면서 배산을 이루는 형국이다. 동쪽과 서쪽의 산줄기가 좌청룡, 우백호를 이루면 남산이 안산을 형성하고, 진도천이 동출 서류하여 임수(臨水)하는 명당 형국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