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1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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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沃州二千言 |
영어음역 | Okju icheoneon |
영어의미역 | Two Thousand Words in Okju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병훈,이옥희 |
성격 | 문학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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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노수신 |
창작연도/발표연도 | 1547년![]() |
[정의]
조선 중기에 노수신(盧守愼)[1515~1590]이 전라남도 진도군에서의 유배 생활에 관한 심사를 읊은 글.
[편찬/발간경위]
「옥주이천언(沃州二千言)」은 노수신이 진도에 유배 와서 자기의 심사를 이천자(二千字)로 적어 놓은 글로 노수신 선생의 문집인 『소재집(蘇齋集)』에 실려 있다. 진도문화원에서는 1993년 발간한 『진도군 향토사 자료』제2집에 「옥주이천언」 원문을 수록하였다.
[내용]
내가 귀양살이 온지도 어언 반년이 되었구나.
온 포구는 왜적들이 발동하여 피에 젖었고
서까래 사이에 시(詩) 몇 편 걸려 있어 읊으려니
목이 먼저 메이는구나.
멀리 우수영(右水營)을 바라보니
움막들이 언덕 위에 의지하고 있는데 흩어진 군졸들의 거처라네.
온 고을은 분탕되고 전답(田畓)에는 쑥풀만 무성하네.
가엾은 사람들이 서로서로 붙잡고 떠돌아다니니
애처러워 차마 볼 수가 없어 싸릿문을 닫아 버렸네.(후략)
[의의와 평가]
「옥주이천언」은 오언고시체 400구, 총 2,000언(言)으로 이루어진 장편 시이다. 1547년(명종 2)부터 19년간 진도에서 유배 생활을 했던 노수신의 눈에 비친 진도의 풍속과 사회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이다. 「옥주이천언」에는 당시 진도의 풍광, 세태, 음식, 의복, 세시풍속 등과 더불어 유배 생활을 한 노수신 개인의 소회가 서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