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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05
한자 農樂
영어공식명칭 Nongak|Farmers' Performance
이칭/별칭 풍물,풍장,매구,굿,두레,걸궁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4년 7월 25일연표보기 - 농악 고산농악 대구직할시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4년 7월 25일연표보기 - 농악 날뫼북춤 대구직할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8년 5월 30일연표보기 - 농악 욱수농악 대구직할시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9년 6월 15일연표보기 - 농악 천왕메기 대구직할시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21년 6월 29일 - 농악 고산농악·날뫼북춤·욱수농악·천왕메기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문화재 지정 번호 삭제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풍물을 치며 노는 민속놀이.

[개설]

농악은 농업사회에서 노동 과정의 특별한 절기나 명절 등에 춤과 노래, 풍물 연주로 흥을 돋구는 민속놀이다. 풍물, 풍장, 매구, 굿, 두레, 걸궁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농악은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성격을 띠는데, 서낭당의 제사를 지낼 때 하는 당산굿, 마을의 공동 기금이 필요할 때 돈과 곡식을 거두면서 노는 걸립굿, 풍물패가 집집마다 다니며 지신을 밟아 주는 지신밟기, 농군들이 여름철에 김매며 치는 두레굿, 풍물패가 구경꾼들에게 진놀이와 기예를 보여 주는 판굿 등이 있다. 대구광역시에서 행하는 농악은 여러 형태가 복합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비산농악은 천왕메기에 관련되는 축원농악에 가깝고, 고산농악은 모의 농사굿의 색채가 짙은 축원농악에 연예 농악으로서의 판굿이 복합된 농악이며, 욱수농악은 정월 초 동제 때 올리는 축원농악이면서 모의 군사굿의 요소가 강하다.

[연원]

농악의 시원을 명확하게 알 수는 없다. 『삼국지(三國志)』「위지동이전(魏志東夷傳)」에는 “마한에서는 5월에 파종이 끝나면 항상 귀신에게 제(祭)를 올렸다. 마을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 주야로 쉬지 않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술과 음식을 먹었다”라고 하고 “10월에 농사가 끝나도 그와 같이 하였다”라고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에 근거하여 농악은 삼국시대 이전 농사를 지을 때 축원 의식의 가무에서 비롯되었다고 추정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농악에서 연희자들의 구성은 기를 드는 기수와 태평소·나발·꽹과리·징·장구·북 등 악기를 치는 치배, 포수·조리중·창부·양반·각시·무동 등의 잡색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고산농악대는 나무로 만든 나발인 ‘목덕강’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흰 고깔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놀이 방법]

농악의 형태에 따라 연행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고산농악은 당산굿과 지신밟기가 토착화되어 있고, 가락이 소박한 것이 특징이다. 비산농악의 천왕메기는 천왕당 앞문까지 가면서 질굿[길굿]을 한다. 그리고 기천왕·중천왕·말천왕 등 3천왕에 대한 풀이가 끝나면 이어서 마을 사람들의 놀이가 시작된다. 이때 천왕메기의 모든 가락이 동원되고 정적궁이·엎어빼기·살풀이장단에 어깨춤으로 흥겨운 마을굿판이 열린다.

욱수농악은 경상도 특유의 힘차고 빠른 가락이 특징이다. ‘외따기놀이’ 연행 과정은 타 농악에서는 볼 수 없는 욱수농악만의 고유한 놀이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농악은 농경사회에서 종교적 기능과 사회통합적 기능, 예술적 기능 등을 복합적으로 수행하였다. 대구 지역의 각 마을에서 행하여진 천왕메기는 무속과 불교, 유교가 결합된 독특한 제사 의식이다. 지신풀이와 굿은 무속에서 나왔고, 천왕은 불교 용어에서 따온 것이며, 축문을 읽는 제사 의식은 유교의 것이다. 그리고 농악대가 걸립을 위한 지신밟기를 하면, 주인은 술이나 음식을 대접하였는데 이때 농악대와 구경하러 온 사람들, 동네 사람들이 모두 흥겹게 나누어서 먹었다.

[현황]

농악은 대구가 도시화되는 과정에서 천왕메기는 거의 사라지고 지신밟기나 판굿만이 전승되는 상태이지만, 그나마 다른 도시보다 비교적 농악 활동이 왕성하다. 고산농악은 1983년 제2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문공부 장관상을 탄 상금으로 발족되었고 1984년 7월 25일 대구직할시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었다. 비산농악은 1953년부터 농악대가 조직되었고, 1987년 10월에 날뫼북춤연구회가 생겨 일반인에게 농악을 전수하는 등 대구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직할시는 1984년 7월 25일 날뫼북춤을 무형문화재 제2호로, 1989년 6월 15일 천왕메기를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하였다. 매년 ‘천왕메기굿 공개 시연회’가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1988년 5월 30일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욱수농악은 1963년에 조직된 친목계를 통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인 고산농악·날뫼북춤·욱수농악·천왕메기는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이 외에도 다사농악, 이화농악, 가루뱅이농악 등이 대구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농악은 매년 해맞이 때나 정월대보름에 각 구에서 행하는 지신밟기나 풍물놀이 등의 다양한 행사를 이끌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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