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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24
한자 民俗-
영어공식명칭 Minsoknori|Folk Play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옛날부터 민간에 전하여 오는 놀이.

[개설]

민속놀이는 옛날부터 민간에 전하여 오는 여러 가지 놀이 중에서도 향토색을 띠며 전통적으로 해마다 행하여 오는 놀이를 말한다. 민속놀이는 인간의 삶 속에서 노동과 더불어 발생하였다. 이미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줄당기기[줄다리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이 전하고 있을 만큼 그 연원이 오래되었다. 이러한 민속놀이는 마을공동체를 단합시키고, 때로는 고된 노동에서 오는 애환을 달래어 주며, 인간의 심성과 문화적 소양을 함양시켰다. 대구광역시에도 이러한 민속놀이가 여럿 전하여 오고 있다.

[대표 민속놀이]

민속놀이 중 대구 지역에서 행하였던 대표 놀이로는 줄당기기,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연날리기, 석전, 씨름, 장치기 등을 들 수 있다. 줄당기기는 용두방천에서 행한 ‘큰줄땡기기’가 대표적이다. 달집태우기는 보름날 달맞이 때 달집을 태우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놀이이다. 지신밟기는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면서 액을 쫓아 주었다. 연날리기는 겨울철에 아이나 어른 모두 즐기는 놀이이며 주로 수성천 변에서 즐겨 하였다. 석전은 들판이나 강변에서 편을 나누어 돌맹이를 던지던 놀이이며 침산동 일대에서 행하였다고 전하여 온다. 씨름은 일반적으로 단오에 행하는 놀이이며, 대구에서는 수성천변, 무태천변, 강창천변 등지에서 하였다. 장치기는 서구 배실마을[이곡동]에서 농한기에 나무를 하러 가서 산에서 자주 하였다고 전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민속놀이를 통하여 사람들은 마을공동체의 화합과 각 가정의 건강을 빌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민속놀이는 농경사회에서 풍년과 다산, 기복 등을 구현하는 전통문화의 산물이다. 줄당기기를 할 때 서쪽 편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믿었고, 온 동네 사람이 동원되어 줄을 당기면서 그해의 풍년을 기원하였다. 달집태우기 또한 불꽃의 힘과 모양 등으로 풍흉의 점을 치며 풍물놀이를 같이 놀았다. 풍물패는 집집마다 악귀를 쫒는 지신을 밟아 주고 마을 공동기금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다양한 민속놀이는 공동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고 공동체의 협동을 다지는 역할을 하였다.

[현황]

민속놀이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잊히거나 사라져 갔다. 특히 대구광역시가 근대화·산업화되면서 농경 생활에 바탕을 둔 민속놀이의 제의성은 점차 소멸되었다. 현재는 대구 지역 곳곳에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하고 주민의 풍요와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민속 행사를 통하여 민속놀이는 근근히 명맥을 유지하는 실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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