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20
한자 洞祭
영어공식명칭 Dongje|Village-Ritual Ceremony
이칭/별칭 서낭제,산신제,거리제,동신제,당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현진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자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동제는 마을 수호신인 동신(洞神)에게 마을사람들이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며 올리는 마을신앙 의례이다. 내륙지역에서는 대체로 풍농을 빌고, 바닷가 지역에서는 풍어를 빈다. 동제는 서낭제·산신제·거리제·동신제·당제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대부분 정월 열나흗날 밤부터 지내기 시작하여 정월대보름에 끝나며 시기와 절차는 마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일제강점기 일본 학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국 마을의 과반수 이상이 동제를 행하였다. 이후에도 1960년대까지는 ‘동제’ 전통이 이어졌으나, 현대화와 서구화, 의식 변화 등의 영향으로 동제뿐만 아니라 민속신앙까지 모두 구습으로 여기게 되었다. 1995년에 출간된 『대구시사』에 따르면 대구 지역에서는 1990년대 초까지는 시 외곽에 해당하는 고산, 월배, 안심, 칠곡 등지에 동제가 전승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제당의 형태]

동제를 지내는 동제당은 마을의 수호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신성한 공간이다. 동제당의 형태는 주로 당집, 당산나무, 당산 등으로 나타난다. 당집이나 당산나무가 단독으로 있는 형태도 있지만 당집과 당산나무, 당산나무와 당산 등 두 가지 이상이 함께 있는 예도 있다. 당산목은 그 마을에서 수령이 오래되어 신성시하였기 때문에 아직 마을 어귀에 남아 있는 곳도 간혹 있으나, 도시화에 따라 당산목도 잘려 나간 것이 많고 당산과 당집은 찾아보기 어렵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진천동의 용천계에서 관리하는 마을 제당은 당집과 당나무를 모두 갖추고 있는 드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절차]

동제를 지내기 전 마을에서 동회를 열어 제관을 선출하고 제사 비용과 제수 장만에 관한 사항을 의논한다. 제관은 가정에 우환이 없는 사람이어야 하고, 제관에 뽑히면 일주일 동안 집 밖 출입을 제한하고 육류와 술을 금하는 등 지켜야 할 사항이 많다. 마을에서 제관을 선출한 후에는 당산나무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서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한다. 제사 비용은 마을에서 공동으로 부담한다. 동제는 일반적으로 유교식으로 지내며 제물을 차리는 진설(陳設), 술을 올리는 헌주(獻酒), 축문을 읽는 독축(讀祝), 축문을 불에 태워 올리는 소지(燒紙), 제사에 올렸던 술과 제수를 나누어 먹는 음복(飮福) 순으로 진행된다. 세부 절차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동제를 지낸 후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나눠 먹는 행위는 공동체 의례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예전에는 동제를 지낼 때 풍물을 울리고 마을 잔치의 형태로 행하였으나 요즘은 참여 인원도 적고 동제 절차도 간소화된 경향을 보인다. 서구 비산동천왕메기가 대구를 대표하는 동제인데, 과거에는 기천왕, 중천왕, 말천왕에 제사를 지내고 지신풀이를 하였으나 지금은 당산과 조산이 사라져 제의는 이어지지 않고 지신풀이만 남아서 전한다.

[현황]

대구 지역에서 1960년대까지는 동제를 지내는 마을이 많았으나 새마을운동, 도시계획 등 도시화에 따라 동제의 전통이 점차 사라졌다. 마을이라는 개념이 모호해지고, 과거처럼 여러 가지 금기를 지키며 마을의 제관을 맡을 수 있는 사람도 없어 현실적으로 동제를 이어 가기가 어렵다. 현재 대구 지역에 동제가 남아 있는 곳은 거의 없고 용천마을 동제, 범물동 당제, 감삼동 당산제, 월성동 월암동 당산제 등 몇몇 동제만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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