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63
한자 正月大-
영어공식명칭 The 15th day of the New Year According to the lunar calendar
이칭/별칭 상원,오기일,달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음력으로 1월 15일을 전후하여 행하는 세시풍속.

[개설]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새해의 첫 번째 15일이다. 한 해의 보름 중 가장 큰 보름으로 여겨 ‘정월대보름’이라 부른다. 대구광역시에서는 정월대보름이 되면 차례를 지내고, 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고, 달빛으로 그해의 풍흉을 점치기도 하였다. 정월대보름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부럼깨물기를 행하며 귀밝이술을 마시고 오곡밥·나물·약밥 등을 하여 먹는다. 상원(上元), 오기일(烏忌日), 달도 등으로 일컬어진다.

[연원]

정월대보름은 농경사회에서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에 이나 추석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하였다. 특히 달에 대한 숭배는 여신과 대지가 연계되는 풍습과 관련되어 있다. 달은 신성한 존재로서 농사의 풍요로운 힘, 여성 생산력의 근원 등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달맞이는 달의 신을 섬기는 주술 종교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월 대보름에 하는 일]

정월대보름 새벽에는 땅콩, 호두, 잣, 밤, 은행 등 부럼을 깨문다. 아침에는 한 해 동안 귀가 밝아지고 귓병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귀밝이술을 마신다. 그해 오곡이 풍성하기를 비는 뜻에서 오곡밥을 먹고 찹쌀·대추·밤·꿀·잣·콩 등을 같이 쪄서 만든 약밥을 먹으며, 최대한 많은 종류의 나물을 만들어 먹는다. 마을에서는 달맞이를 하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의 민속놀이들을 즐겼다. 풍물패는 집집마다 지신밟기를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정월대보름에 부럼깨물기를 하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으며 오곡밥을 먹으면 무병하다는 속신이 전한다. 그리고 나물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귀밝이술을 마시면 귀도 잘 들리고 귓병도 앓지 않는다고 믿었다. 마을에서는 달집을 지어 달이 올라올 무렵 불을 놓는다. 달집이 타는 연기를 보며 풍년을 기원한다. 아이들은 부스름이 가신다 하여 콩을 달불 놓은 재에 구워 먹는다. 지신밟기를 통하여 액운을 몰아내고 만복을 빌었다.

[현황]

정월대보름은 대구광역시의 많은 가정에서 여전히 의미 있는 날로 생각한다. 과거와 달리 차례를 지내지는 않지만 오곡밥을 지어 먹고 달맞이를 하면서 한 해의 건강과 소원을 빈다. 대구광역시는 ‘천왕매기굿 공개 시연회’를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기초지방자치단체도 각각 전통 민속놀이, 문화 프로그램 등 정월대보름 행사를 풍성하게 열고 있다. 대구광역시민들의 참여도 활발한 편이다. 하지만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대구광역시의 모든 정월대보름 행사가 취소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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