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동산리(東山里)는 동대신동 동쪽 산기슭에 자리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동산리 마을의 형성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전하는 바가 없지만, 마을이 속한 지역이 일제 강점기 이전에는 인가가 없던 지역이어서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며 고지대에 영세민들이 판잣집을 짓고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로 추정한다. 마을이 속한 지역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동래군 사하면 부촌리에서 부산부 대신정에 속하게 되고, 1926년 동대신정으로 분할되었다. 1947년 동대신동에 속한 동산리 마을이 되었다. 1951년 서구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57년 서구로 승격하였다.

1963년 부산시가 부산직할시로 승격하며 부산직할시 서구 동대신동 동산리 마을이 되었다. 당시 동산리 마을은 판잣집과 루핑집[미군 부대에서 나온 루핑이라는 기름종이로 지붕을 만들어 붙여진 이름] 등 불량 주택이 난립한 고지대 영세민 마을이었다. 1973년 전국 체육 대회를 앞두고 주택 개량 사업을 실시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며 무지개 마을로 명명하기도 하였으나, 동산리 마을의 지명을 대체하지는 못하였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며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 동산리 마을이 되었으며, 2000년에는 1970년 개량된 일명 비둘기 집[좁은 2층 슬라브의 획일적 가옥]을 5~6층의 다세대 주택으로 개량하여 주거 환경을 개선하였다.

[자연 환경]

북동쪽에 구봉산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은 높이 100m가량의 산비탈에 서향으로 자리한다.

[현황]

동산리 마을은 부산 터널의 북쪽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서구 종합 사회 복지관 주변으로 망양로 195번길부터 205번길에 속한다. 마을의 북동쪽 산기슭을 따라 중앙 공원로가 통과하며, 마을 동쪽과 남쪽 산지에 중앙 공원이 있다. 마을 내에 동산리 경로당과 동산리 할배 당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