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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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媤- |
영어의미역 | Song of Keeping House in the Parent-in-law´s Hous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
집필자 | 홍혜정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에서 부녀자들이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노래한 비기능요.
2006년 일광면지편찬위원회에서 펴낸 『일광면지』에 실려 있다. 「시집살이 노래」(6)은 부산광역시 지역을 포함한 영남 지방에서 유행하던 민요인데, 이 자료는 박인권 [동주대학교 명예 교수]이 제공한 것이다.
「시집살이 노래」(6)은 독창으로 불리며, 서사 민요의 특징인 4음보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친정 부모가 시집가는 딸에게 올바른 처신을 당부하는 내용에 이어 시댁 식구와 겪는 갈등이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다.
[전략] 성아성아 사촌성아 시집살이 어떻든가/ 시아버시 아망빡에 칼자루박아도 숭을보고/ 챙이에다 불담는것도 우습다고 숭을보니/ 말도말아 말도말아 시집살이 말도말아/ 새벽서리 찬바람에 울고가는 외기럭아/ 동남갓을 향해가나 동해서산 향해가나/ 우리집을 들거들랑 이내말을 전해주오/ 우리어매 묻거들랑 옷을벗고 우드라고[후략].
「시집살이 노래」(6)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대표적인 여성 민요로서, 부녀자들이 겪는 삶의 고통과 문학적 상상력이 잘 표현되어 있는 노래이다. 일반적으로 여자들끼리 모여 노는 유희의 공간에서 불렸다.
시집살이의 가장 큰 고통은 고부 갈등과 가사 노동이다. 이는 현대의 여성들에게도 공감을 줄 수 있다. 현대 사회에 들어 부녀자들의 감정 교류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전승이 어려워지기는 하였으나, 「시집살이 노래」(6)은 다른 민요에 비해서는 다소나마 구연이 이루어지는 편이다.
「시집살이 노래」(6)은 여성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법한 시집살이의 고통을 절절하게 나타내면서도 해학적인 표현을 통해 서민적인 웃음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문학적 가치를 지니는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