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401 |
---|---|
한자 | 吾海也項牧場中城- |
영어의미역 | Site of Jungseong Fortress in Ohaeya Harbor Farms |
이칭/별칭 | 목장성,목마성,국마성,괴정동 목장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터 |
지역 |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괴정동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나동욱 |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과 괴정동에 남아 있는 조선 시대 오해야항 목장 중성의 터.
사하구 당리동과 괴정동 일대는 조선 후기의 목장리(牧場里)로 오해야항 목장의 중성(中城)이 있던 곳이다. 오해야항 목장 중성의 성벽은 낙동강에서 승학산을 거쳐 천마산 앞쪽으로 이어지며, 부산 지역의 목장 중 최대 규모였다. 조선 시대 때 허목(許穆)이 작성한 『목장 지도(牧場地圖)』[1663년 발간]를 보면 오해야항 목장은 주회(周廻)[둘레] 2만 3564m 규모로 외성·중성·내성의 3중 담장으로 축조된 것을 알 수 있다. 『태종실록(太宗實錄)』 1418년(태종 16) 1월 21일 조에 오해야항 목장의 축조에 대한 기록이 있으므로 조선 전기에 축조된 것임을 알 수 있으며,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1469년 발간]를 통해서 말 793필이 방목되어 절영도 목장의 소 276두, 석포 목장의 말 232필보다 월등히 많이 방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오해야항 목장 중성 터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과 괴정동의 산 능선과 골짜기 일원에 위치한다.
오해야항 목장 중성의 성벽은 사하구 당리동 채석장의 동남쪽 90m의 산 능선에서 시작되는데, 대부분 허물어져 기단부만 확인되는 구간이 많으며, 괴정동에 있는 동주대학교의 뒷산 골짜기를 거쳐 남부민동까지 간헐적으로 잔존한다. 잔존 구간의 외벽은 가로 30㎝, 세로 20㎝, 높이 40㎝ 크기의 할석을 이용하여 허튼층쌓기를 하였고, 성벽의 너비는 210~300㎝이다. 대부분 허물어져 4~5단 정도 잔존하나, 마하골 안쪽의 양호한 곳은 성벽의 너비 300㎝, 잔존 높이 250㎝를 보이고 있다. 이 성벽은 대티 고개를 지나 토성동으로 이어져 부산항의 남쪽으로 연결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오해야항 목장은 조선 전기 부산 지역 최대 규모의 목장으로, 오해야항 목장 중성 터는 당시 동래부의 남쪽 지역 전체가 목마장이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