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1교구 본사 송광사의 부산 분원.

[건립 경위 및 변천]

학을 타고 있는 산이라는 뜻을 가진 승학산에 1940년 5월 1일 승려 일련이 관음사(觀音寺)라는 조그만 초막을 지어 수행하고 포교하였다. 그 뒤 해인사에서 수행하던 승려 봉구와 해운이 대를 이었고, 1963년 봉구가 부산시에 종교 단체로 등록하였다. 1979년 정법령이 주지로 부임한 후 1981년 요사채를 건립하였다. 1984년 법당과 후원을 짓고 도량을 넓혔으며, 1984년 대한불교 조계종 제21교구 본사 송광사 부산 분원으로 등록하였다. 1981년 현 주지인 지현이 부임하였다.

[활동 사항]

관음사에서는 정기 법회 외에도 특히 복지와 장학 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95년부터 다대포에 있는 두송 종합 사회 복지관을 위탁 운영하고, 1998년 사회 복지 법인 ‘늘 기쁜 마을’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2002년에는 사하 도송 자활 후견 기관을 위탁 운영하고, 2008년 노인 요양 시설인 환희정을 건립하고 환희불교복지대학을 설립하여 불교학, 불교 호스피스 교육, 봉사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호스피스 교육을 통해 각종 복지 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불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또 불교 본연의 의무인 포교 활동을 위하여 포교지 『늘 기쁜 마을』을 창간하여 지금까지 발간하고 있다. 어린이 포교를 위하여 2004년 ‘자인당’을 신축하고 교사 모임인 자림법회를 운영 지원하고 있다.

관음사는 지역 내 직장 불교 단체들의 보금자리 역할도 하고 있다. 사하구청 법우회, 부산경남세관 관불회 등이 관음사에서 정기 법회를 열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 재가 복지 봉사 센터, 자활 후견 기관 등도 함께 운영하며, 불우 이웃에 대한 도움의 손길도 늦추지 않아 이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도 함께 하고 있다.

[현황(조직, 시설 현황 포함)]

신도 조직으로 신도회, 청신사회[남자 신도 모임], 합창단, 청년회, 중고등학생 법회, 어린이 법회, 자림회[교사 모임], 간호사회가 있다. 주 전각으로 대웅전과 관음전[원통보전]이 있다.

[관련 문화재]

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60호로 지정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소장하고 있다. 『묘법연화경』은 부처가 이 세상에 온 뜻을 밝히는 요지인 법화 사상(法華思想)을 담고 있는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경전이자 한국 불교 근본 경전의 하나로 흔히 『법화경(法華經)』으로 불린다. 『화엄경(華嚴經)』, 『금강경(金剛經)』과 더불어 대표적 대승 경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관음사 소장 『묘법연화경』은 1405년(태종 5) 안심사에서 간행한 판본으로, 이후 1422년(세종 4) 대자암(大慈菴) 판본과 1436년(세종 18) 동화사(桐華寺) 판본, 1448년(세종 30) 안평 대군(安平大君) 발문본 판각의 저본이 되었던 귀중한 판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