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2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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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崔常壽 |
영어음역 | Chea Sangsu |
분야 | 생활·민속/민속,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문인·학자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국희 |
부산 출신의 민속학자.
최상수(崔常壽)[1919~1995]는 부산 동래 출신으로, 동래제일공립보통학교[현 부산내성초등학교]를 다닐 때 교사 김용우의 영향으로 우리 민속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37년 일본 오사카외국어학교[大阪外國語學校]를 졸업하였는데, 전공은 영어, 부전공은 아시아 역사였다. 귀국 후 대학에서 국문학을 강의하면서 본격적으로 민속학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에 민속학이 자리 잡기 시작한 1940년대부터는 현장에서의 민속 자료 수집과 연구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였다. 1946년 광복 후 국내 최초의 민속 연구 단체인 전설학회[1955년 한국민속학회로 바꿈]를 만들어 회장을 지냈다.
최상수는 50년간 2,000여 곳을 답사하였으며,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 지역도 여러 차례 방문하여 민속극, 설화, 민속놀이, 민요, 아시아 비교 민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문적 성과를 올렸다. 1960~1979년 한국민속학연구소 소장, 1958~1979년 한월협회(韓越協會) 부회장 및 회장, 1961년~1971년 미국아세아민속학회 이사, 1961~1977년 문화공보부[현 문화관광부] 문화재전문위원과 문화재위원, 1971~1979년 한국·사우디아라비아협회 부회장, 1972~1979년 한국문화재보호협회 이사를 지냈다. 또한 경기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단국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성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에서 강사와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을 양성하였다.
최상수는 아시아 민속사 분야의 개척자로서 민속극, 설화, 민속놀이, 민요, 비교 민속 등을 연구하여 3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자료집으로 『한국 민간 전설집』[1946], 『조선 지명 전설집』[1947], 『조선 민요 집성』[1948], 『조선 구비 전설지』[1949], 『조선 수수께끼 사전』[1949], 『경주의 고적과 전설』[1952], 『부여의 고적과 전설』[1954], 『한국 민간 전설집(증보)』[1958], 『한국의 수수께끼』[1973], 『한국 전래 어린이 놀이』[1989]가 있다. 연구서로는 『한국 지연(紙鳶)의 연구』[1958], 『하회 가면극의 연구』[1959], 『한국의 세시 풍속』[1960], 『한국 인형극의 연구』[1961], 『한국과 월남과의 관계』[1966], 『해서 가면극의 연구』[1967], 『한국과 아라비아와의 관계』[1971], 『한국 부채의 연구』[1972], 『한국의 씨름과 그네의 연구』[1974], 『야류·오광대 가면극의 연구』[1984], 『한국 가면의 연구』[1984], 『한국 민속놀이의 연구』[1985], 『산대·성황신제 가면극의 연구』[1985], 『한국 민속 문화의 연구』[1988] 등이 있다. 수필집 『달라져 가는 세상』[1984], 『고향으로 가는 길』[1987]도 발간하였다.
한국과 베트남 관련 연구로 1967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킴칸[金冠] 문화 훈장을 받았다. 1986년 5·16 민족상과 1989년 3·1 문화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