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381 |
---|---|
한자 | 錦絲洞錦川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Geumsa-dong Geumcheon Maeu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사동 산54-5 |
집필자 | 정혜란 |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사동 금천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금사동 금천 당산제는 음력 정월 14일 오후 5시에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사동 산 54-5번지에 위치한 할매 당산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처음 금천 마을이 형성될 무렵에는 마을 밑에서 제당 없이 금사동 금천 당산제를 지냈으나 집들이 많이 생기면서 1987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 제당을 건립하였다.
제당의 면적은 8.4㎡[2.5평, 앞면 277㎝, 옆면 303㎝]이며, 동남쪽을 향해 있다. 슬래브 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했으며, 문은 여닫이 외짝으로 된 함석 문이다. 제당 안에는 합판 제단[앞면 121㎝, 옆면 90㎝, 높이 81㎝]이 있으며, 제당에서 동쪽으로 2.28m 떨어진 곳에 동남쪽을 향해 대리석 제단[앞면 82㎝, 옆면 52㎝, 높이 11㎝]이 있는데, 제단 앞면에 ‘금천하당산신단(錦川下堂山神檀)’이라 음각되어 있다. 위패나 신체는 따로 없다. 주위에 담장은 없고 뒤쪽에 소나무들이 서 있다.
정초에 부정이 없고, 생기 복덕이 있는 노인을 제관으로 정한다. 제관에 대한 보수는 없다. 예전에는 제의 일주일 전부터 제의 후 3개월간 금기를 지켰으나, 요사이는 제의를 지낸 후 2주간만 금기를 지켜 출산, 혼사, 초상 등이 행해지는 곳에는 출입하지 않고, 부부간의 잠자리도 피한다. 그리고 제물을 구입할 때도 상인과의 대화를 꺼려 흥정하지 않고 값을 부르는 대로 지불한다. 제물의 종류와 진설 및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되, 돼지머리가 오른다.
먼저 제당 안에서 큰당산제[할매 당산제]와 하당산제[할배 당산제]를 지내고 마지막으로 거릿대제를 제당 앞에서 간략히 지낸다. 이때, 큰당산제의 제물을 그대로 옮겨와 지내되, 멧밥만 바꾼다. 제의가 끝난 뒤에 노인들이 모여 음복을 한다.
축문도 없고 이령수[신에게 말로 읊조리면서 소원을 비는 행위]도 없이 절만 하며 마을의 안녕과 개인의 재수를 기원한다.
2011년 현재는 금천 마을의 본토 사람들만 모여서 마을 기금을 모아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