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0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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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龜浦驛列車顚覆事故 |
영어의미역 | Train Overturn Accident at Gupo Station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병윤 |
1993년 3월 28일 부산의 구포역 인근에서 일어난 열차 탈선 전복 사고.
1993년 3월 28일 부산 구포역 인근 철로 아래서 삼성종합건설은 철도청과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케이블 매설을 위한 발파 작업을 실시하였다. 사고현장은 한국 전력이 고압 전력 케이블[지중선]의 매설을 위해 열차 운행 선로의 노반 밑을 관통하는 지하 전력구 공사를 하던 곳으로 공사는 삼성종합건설이 맡아 한진건설에 하청을 준 상태였다.
발파 작업의 충격으로 선로를 받치고 있던 노반[흙더미]이 길이 30m, 폭 23m, 깊이 9m 만큼 매몰되었다. 그 결과 기차선로는 커다란 구덩이 위에 레일만 걸쳐져 있는 상태가 되었던 것이다. 그 위를 오후 5시 30분께 서울발 부산행 제117호 무궁화 열차가 구포역 전방 700m 지점에 있는 매몰 현장을 시속 85㎞로 달렸던 것이다. 이 때문에 선로 노반이 침하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열차 기관사가 약 100m 전방에서 비상 제동을 걸었으나, 제동 거리가 미치지 못해 열차 5량이 탈선, 전복되고 말았다. 푹 꺼진 웅덩이에 기관차와 발전차, 객차 2량이 빠지고 객차 1량은 탈선했던 것이다.
지반이 내려앉은 사고 지점에 기관차와 발전차, 객차 2량이 거꾸로 처박혀 머리 부분이 흙 속에 파묻히고 전복된 채 휴지 조각을 짓이긴 듯이 찌그러졌다. 특히 발전차 바로 뒤에 붙어 있던 6호 객차는 먼저 탈선한 발전차의 뒷부분과 부딪치면서 절반가량이 완전히 찌그러졌고 그 부분에 타고 있던 승객 수십 명이 모두 사망하였다. 결국 이 사고로 승무원과 승객 78명이 숨지고 중상자가 54명, 경상자가 144명에 이르렀다. 이외에도 기관차와 발전차 및 객차가 크게 부서지고 레일과 침목이 파손되고, 노반 35m가 유실되는 등 31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냈다.
「철도법」 제76조에 따르면 철도 경계선으로부터 30m 범위 안에서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각종 공사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고, 공사가 필요한 경우 관련 행정 기관의 승인을 받은 뒤 하도록 되어 있다. 이런 기본적 수칙만 지켰어도 어이없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수정일 | 제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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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7 | [경과] 수정 | 1993년 3월 28일 부산 구포역 인근 철로 아래서 한국전력공사는 철도청과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케이블 매설을 위한 발파 작업을 실시하였다. 이 작업은 고압 전력 케이블[지중선]의 매설을 위해 열차 운행 선로의 노반 밑을 관통하는 지하 전력구를 설치하기 위한 것이었다. -> 1993년 3월 28일 부산 구포역 인근 철로 아래서 삼성종합건설은 철도청과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케이블 매설을 위한 발파 작업을 실시하였다. 사고현장은 한국 전력이 고압 전력 케이블[지중선]의 매설을 위해 열차 운행 선로의 노반 밑을 관통하는 지하 전력구 공사를 하던 곳으로 공사는 삼성종합건설이 맡아 한진건설에 하청을 준 상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