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에 있는 김해 김씨 세거지.

[명칭 유래]

좌동은 장산에서 흘러내리는 춘천의 왼쪽에 있는 마을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는 ‘왼 좌(左)’ 자를 썼으나 지금은 ‘도울 좌(佐)’ 자로 변경되었는데, 그 연유는 알 수 없다.

[형성 및 변천]

좌동 마을 김해 김씨(金海金氏)는 삼현파(三賢派)로 입향조는 김치봉(金致鳳)[1576년생]이다. 그는 형제 가운데 막내로 임진왜란 때 17세의 나이로 난을 피하여 경상북도 청도에서 동래 좌동으로 옮겨 왔다. 그의 무덤은 사상에 있었으나 그 부지가 학교로 매입되어 1996년 좌동 마을 문중산인 송대산에 이장하였다. 이곳에는 지금도 묘 두 쌍과 단비[선영 5인]가 있다. 최근 김해 김씨 선영인 송대산에 묻혀 있던 100여 위를 화장하고 정리하였다.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1904]에 의하면 동하면 관내에 좌동이 있는데, 당시 호수는 43가구다. 그 가운데 김씨가 21가구로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부산 지역 동성 마을 조사 보고서』[1971~1976]에는 좌동에 김해 김씨 29가구가 산다고 나와 있다.

1992년 김해 김씨 삼현파 좌동 문중회는 해운대 신시가지가 조성됨에 따라 장자벌의 위토답 9,917.35㎡[3,000평]에 대한 보상금을 받아 기장군 정관면[현 정관읍]에 위토답 9,917.35㎡[3,500평]와 산 1정보를 매입하였다. 또한 1996년 덕송재(德松齋)[해운대구 좌동로 91번길 42]를 건립하였다.

[자연 환경]

좌동은 북서쪽으로는 구곡산이, 북동쪽으로는 부흥봉이 자리하며, 남쪽에는 농경지로 이용되던 넓은 평지인 장자벌이 있었다. 춘천 상류를 경계로 중동의 대천 마을과 인접하고 있다.

[현황]

2013년 현재 좌동에는 김해 김씨 20가구가 살며, 우동에는 10여 가구가 산다. 이들의 통혼권은 북으로는 기장, 남으로는 대연동에 이르는 사방 30리 안쪽에 있다. 특히 기장의 파평 윤씨(坡平尹氏), 대연동의 동래 정씨(東萊鄭氏), 반송의 남원 양씨(南原梁氏)와 집중적으로 혼인의 인연을 맺었으나 가까운 어촌인 미포, 청사포와는 한 건의 혼인 관계도 없다. 삼현파 좌동 문중회에서는 장학 사업으로 매년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에게 1인당 5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