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반여동(盤如洞)은 지형이 소반(小盤)[작은 밥상]처럼 동그랗다는 풍수설의 영향으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형성 및 변천]

반여동은 부산의 중요 고분군 가운데 하나인 반여동 고분군[부산의 복천동·연산동 고분군과 함께 위치적으로 삼각형을 이루는 중요 고분군]이 있어 오랜 거주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조선 시대 동래부의 동면에 속하였다가 이후 동상면에 속하였다. 1914년 동상면 무정동, 삼어동, 반여동, 중리동을 합쳐 동래읍 반여동이 되었으며, 1942년 부산부 동래출장소에 속하였다. 1957년 구제 실시로 동래구에 속하였다.

1970년대 이곳이 부산 도심 주민들의 이주 지역이 되면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반여 2동은 1972년 구덕 수원지의 수재로 이재민이 이주하며 1973년 분동되었고, 1978년 행정 구역 변경으로 해운대출장소에 편입되었다. 반여 3동은 1973년부터 1975년까지 부산 시내 고지대 철거민 약 3,000여 가구가 정책적으로 이주하며 인구가 급증하여 1979년 분동되었다. 1980년 해운대출장소가 해운대구로 승격하였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여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이 되었다. 2005년 9월 반여 1동에서 반여 4동이 분동하여 현재에 이른다.

[자연 환경]

반여동은 해운대구의 서부에 위치하여 동쪽은 반송동·좌동·우동과, 남쪽은 재송동, 북쪽은 석대동과 접하고, 서쪽은 동래구 명장동과 접해 있다. 서쪽으로 수영강과 접하고, 동쪽은 장산(萇山)[634m]에서 북쪽의 위봉(274m)로 이어지는 산지가 발달하였다. 이곳에서 발원한 소하천은 서쪽으로 흘러 수영강으로 유입하며,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은 석대천으로 유입한다. 석대천 하류와 수영강 유역에 평지가 발달되어 있어 이곳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발달하였다.

[현황]

2023년 12월 현재 면적은 8.58㎢이며, 인구는 3만 126가구에 총 6만 9,275명으로 남자가 3만 3,864명, 여자가 3만 5,411명이다. 과거에는 이재민 및 철거민 이주 지역으로 저소득층이 거주하였으나,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외부와의 교통이 개통되면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 수영강변을 따라 강변로가 나 있으며, 부산 지하철 4호선의 개통으로 외부와의 교통이 더욱 편리하여졌다. 반여 농산물 도매 시장이 있고, 문화유적으로 반여동 고분군이 있다. 반여동의 자연 마을로 고기등 마을, 무정 마을, 무지개 마을, 삼어 마을, 상리 마을, 신촌 마을, 중리 마을이 있다. 행정동은 반여 1동·반여 2동·반여 3동·반여 4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