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 유래]

고기등(古器嶝)의 명확한 명칭 유래는 전하지 않으나, 마을이 있던 장소에서 옹기를 만들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진다. 고구디 또는 고기둥 마을로도 부른다.

[형성 및 변천]

고기등 마을의 명확한 형성 시기는 전해지지 않으나, 광복 전까지만 해도 밭농사를 하는 5~6호가 거주하던 한적한 마을이었다고 전한다. 6·25 전쟁 당시 마을이 있던 지역에 포로 수용소가 설치되었다. 1952년 6월 18일 포로 수용소가 해체된 후에는 미8군 유엔군 교육대가 있었으며, 이후 육군기술병기학교 병기 교육장으로 활용되었다. 이후 1999년에 2002년 아시아 경기 대회 선수촌으로 지정되며 옛 육군기술병기학교 부지[20만 1700㎡]에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와 주민 복지관, 생활 체육 시설, 편의 시설 등 아파트 20동과 부대 시설 7개 동과 학교 2개교, 근린상가 등이 건립되었다. 아시안 게임이 개최된 이후 선수촌 아파트를 일반 분양하여 대규모 아파트 촌이 만들어졌다.

[자연 환경]

고기등 마을은 장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위봉[262m]의 남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 북쪽으로 석대천이 흘러 서쪽의 수영강에 합류한다.

[현황]

고기등 마을은 반여 1동 10~11통 일대에 자리 잡았던 자연 마을로 중리 마을의 아래쪽에 있던 작은 마을이었다. 마을 내에 장산초등학교와 반여 1동 주민자치센터가 있다. 현재는 롯데 1차 아파트[삼해공업 자리], 대림 아파트, 아시아 게임 선수촌 아파트[옛 육군기술병기학교 자리] 등의 대규모 고층 아파트 단지와 상가들이 밀집하여 옛 모습을 찾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