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서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암남동(岩南洞)이란 명칭은 사하면 암남리에서 유래하였다. ‘암남’은 아미동 지명과 관련한 ‘아미골’의 남쪽이란 의미에서 비롯되었다고 추정된다.

[형성 및 변천]

암남동은 신석기 시대 유물인 암남동 패총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해안을 따라 사람들이 살았던 곳으로 보인다. 조선 후기 동래군 사하면(沙下面) 암남리(岩南里)에 속하였다. 1896년 부산부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다시 동래군 사하면 소속이 되었다. 1936년 부산부 제1차 행정 구역 확장으로 부산부에 편입되었고, 일제 강점기 후반 암남정(岩南町)으로 불렸다. 1951년 서구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57년 구제 실시로 서구가 설치되었다. 1963년에는 부산직할시 서구가 되었으며, 1995년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이 되어 현재에 이른다.

[자연 환경]

서구의 남쪽, 암남 반도 남단에 자리 잡고 있다. 북으로 천마산에서 장군산[145m]으로 이어지며, 그 말단부에 진정산[154m]이 있다. 해안은 송도 해수욕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암석 해안으로 평지의 발달이 미약하나 만입부인 송도 일대에서는 사빈 해안이 발달해 있다. 서쪽 감천만과 연해 있는 지역은 매립되어 있다. 암남 공원은 자연 상태의 공원으로 해양성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현황]

2024년 11월 현재 면적은 3.59㎢이며, 인구는 7,399가구에 총 1만 5,725명으로 남자가 7,670명, 여자가 8,055명이다. 동의 최남단에 암남 공원과 송도 해수욕장이 있다. 송도는 뛰어난 자연 경관으로 인해 1913년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해수욕장이다. 암남 공원은 최남단 진정산 일대의 자연 공원으로 갈맷길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암남 공원 옆에 위치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918년 수역혈청제조소로 설립되었다가 1949년에 가축연구소로 개소되었다. 1962년 5월 12일 국립동물검역소로 개칭되었으며, 1998년 동물검역소와 수의과학연구소를 통합하여 현재에 이른다. 관내에 고신대학교 송도캠퍼스, 고신의료원이 있다.

암남동은 사회 복지 시설이 집중되어 있어 마리아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소년의 집·송도 가정·마리아 영아원·마리아 모성원과 맹인 보호 시설인 라이트 하우스, 지체 장애인을 수용하는 천마 재활원 등이 있다. 자연 마을로 송도 마을, 모지포 마을, 암남 마을이 있다. 행정동과 법정동이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