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남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대연동(大淵洞)의 옛 지명은 못골로 못이 있는 골짜기라는 의미였다. 『동래부지(東萊府誌)』[1740]에는 이 못에 대해 길이가 18척[약 5.45m], 너비가 125척[약 37.88m]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못이 커서 마을의 이름을 지을 때 ‘큰 대(大)’ 자와 ‘못 연(淵)’ 자를 써서 대연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대연동은 못골 마을이 있어 1400년경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어 오랜 거주 역사를 알 수 있다. 『동래부지』에는 남촌면(南村面) 하단(下端) 대연리(大淵里)에 속하였으며,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慶尙南道東萊郡家戶案)』[1904]에는 남하면(南下面) 대일동(大一洞), 대이동(大二洞)으로 기록되어 있다. 1910년 동래부가 폐지되며 부산부에 속하게 되었고, 『구 한국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일람(舊韓國地方行政區域一覽)』[1912]에는 용주면(龍珠面) 대일리(大一里), 대이리(大二里)[남하면 일부]로 나타난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부산부 용주면 대연리가 되었고, 1936년[부산부 출장소 설치 직전의 행정 구역]에는 서면 대연동에 속하였다. 1936년 부산진출장소 대연리로 개편되었다. 1949년 부산부가 폐지되고 부산시가 되었으며, 1953년 부산시 대연출장소 대연동이 되었고, 1957년에는 부산진구 대연출장소 대연동이 되었으며, 1970년 행정동으로 대연 1동과 대연 2동으로 분동되었다.

1973년 부산진구 대연출장소가 시 직할 출장소로 승격하였다가, 1975년 대연출장소가 폐지되며 남구 대연동이 되었으며, 인구 증가로 행정동으로 대연 1동에서 대연 3동, 대연 2동에서 대연 4동이 분동되었다. 1979년 행정동으로 대연 1동에서 대연 5동, 대연 2동에서 대연 6동이 분동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82년 법정동 명칭 변경 및 경계 조정으로 남천동과 광안동의 일부가 대연동에 편입되었다. 1995년 부산광역시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1999년 행정 구역 경계 조정으로 남구 대연 3동 일부가 남천 1동에, 남천 1동 일부가 남구 대연 3동에 편입되었다.

[자연 환경]

남구 북쪽으로는 금련 산맥에서 이어진 부산의 명산 황령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우룡산과 닿아 있고, 동쪽으로는 동해안과 접해 있다.

[현황]

2023년 12월 현재 면적은 8.1㎢이며, 인구는 4만 6,242가구에 총 9만 8,261명으로 남자가 4만 8,181명, 여자가 5만 80명이다. 법정동인 대연동은 행정동으로 대연 1·3·4·5·6동으로 분동되어 있다. 북쪽으로는 광안동, 서쪽으로는 문현동과 우암동, 남쪽으로는 용호동과 접해 있으며, 동쪽으로는 동해안과 마주하고 있다.

수영로·용당로·용호로 등 간선 도로를 끼고 있으며, 도시 철도 2호선이 통과한다. 관내에는 유엔 기념 공원과 평화 공원, 부산광역시립박물관과 부산 문화 회관이 있으며, 경성대학교와 부경대학교가 있고, 국민연금공단, 부산남부경찰서, 도로교통공단, 교통방송국 등이 있는 남구의 중심 지역이다. 또한 대학 앞에는 대형 상가와 주상 복합 건물을 비롯한 다수의 상가가 밀집한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자연 마을로는 낙농 마을, 당곡 마을, 못골 마을, 석포 마을, 신정 마을, 사분포 마을, 용소 마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