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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 치성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548
한자 三神致誠
영어의미역 Praying for the Gods of Birth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집필자 박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평생 의례

[정의]

부산 지역에서 아들을 낳기 위해 삼신에게 치성을 올리는 의례.

[개설]

삼신 치성은 자식이 없는 부녀자가 자녀의 출생·육아·성장 등을 관장하는 신격인 ‘삼신’의 힘을 빌어 아들 낳기를 기원하며 정성껏 비는 행위이다. 전통적으로 남아 선호 사상이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이 가문의 대를 이을 아들을 출산하지 못하면 칠거지악(七去之惡)에 해당되어 이혼의 조건이 되기도 했다. 그만큼 남아의 출산은 여성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였다. 따라서 이러한 책무를 초월적 힘에 기대어 의존하는 여러 가지 기자 습속이 생겨났다. 명산·거암·거목·부처·미륵 등의 각종 신격에 정성을 들여 아들을 얻으려는 치성(致誠)과, 아들을 낳은 산모의 물건이나 배내옷·금줄·도끼 등을 지니는 주술 방법 등이 바로 그것이다. 부산 지역에서 행하는 삼신 치성금정구 구두동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연원 및 변천]

삼신 치성은 집안에서 모시는 가신(家神)에 해당하는 ‘삼신’에 대한 민간 신앙으로 그 연원을 밝히기 힘들다. 그러나 기자 치성의 원인이 되는 남아 선호 사상은 주로 조선조 이후에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아이 낳기를 바라는 가정에서는 안방 아랫목 등에 ‘삼신바가지’ 또는 ‘삼신 자루’라 하여 한지로 만든 바가지나 자루 속에 쌀을 넣어 모셔 두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부산 지역에서 이러한 ‘삼신 치성’을 직접 찾아보기는 힘들다. 다만 태어난 아이가 백일이나 돌을 맞았을 때 차리는 ‘삼신상’ 등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으며, 유명한 사찰과 기도터 등에서 기자 치성의 잔존 형태를 살펴볼 수 있다.

[절차]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아들 낳기를 바라는 사람이나 시어머니가 제왕판[삼신판]을 차리고 삼신할머니한테 49일간 아들 낳기를 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부산 지역의 기자 치성은 다양했는데, 금정구 두구동에서도 삼신 치성 외에 아들 낳기를 바라는 사람이 마을의 당산에 빌거나[당산 치성], 집에 있는 벼를 새로 찧어 밥을 한 후 치성을 드리기도 했다. 또 한 달에 세 번[6일, 16일, 26일] 울산 웅상면 미타암(彌陀岩)[현재 경상남도 양산시 주진로 379-61번지]에 가서 쌀을 7번 씻어 초사·황사 자루에 넣고 남편과 같이 비는데, 가는 도중에 자루를 땅에 내려놓지 않으며, 집에 와서 중이 쌀을 비운 자루를 털었을 때 쌀이 떨어지면 아기를 갖는다는 속신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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