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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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干飛烏山烽燧臺 |
영어의미역 | Beacon Fire Station in Ganbio Mountain |
이칭/별칭 | 간비오산 봉수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146-76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이정수 |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간비오산에 있는 조선 시대의 봉수대.
[개설]
봉수는 횃불을 뜻하는 봉(烽)과 연기를 뜻하는 수(燧)를 말하는데, 대략 수십 리 간격으로 바라보고 살피기 좋은 산꼭대기 요지에 봉수대를 설치하여, 밤에는 횃불을 올리고 낮에는 연기를 피워 중앙 또는 변경 기지에 급보를 알리던 통신 방법이다. 봉수에는 5개 경로가 있고, 그 종류는 경 봉수(京烽燧), 내지 봉수(內地烽燧), 연변 봉수(沿邊烽燧)이다. 간비오산 봉수는 제2경로의 간봉 노선인 연변 봉수의 출발지이다. 간비오산 봉수~남산 봉수~임랑포 봉수로 이어져서 제2경로의 직봉인 안동 봉지산 봉수에서 합해져 서울 목멱산 봉수로 전달된다.
간비오산 봉수대는 그 설치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1425년(세종 7)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이미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 말부터 설치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의 봉수가 폐지되고 현대적 통신 수단이 발달되기 시작한 1894년(고종 31)까지 간비오산 봉수대는 약 700여 년간을 해운포(海雲浦) 일대에 침입한 왜적을 감시한 곳으로, 부산에서는 황령산 봉수대와 함께 가장 오래된 봉수대다.
[위치]
간비오산 봉수대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있는 장산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내린 우1동에 소재한 간비오산[해발 147.9m] 정상에 위치한다.
[형태]
간비오산 봉수대는 1976년 10월에 새로 축조한 것으로, 화강석으로 높이 1.2m, 지름 11m의 규모로 원형 축대를 쌓고 중간에 계단을 설치하였다. 봉수대 상단에 오르면 중앙에 연기를 피워 올리던 연조 하나가 설치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은 왜구가 자주 침입하였던 지역이다. 13세기 이후 왜구들이 자주 부산 지역 해안에 출몰하자 해운포 일대에 침입한 왜적을 감시하기 위해 세워진 간비오산 봉수대는 왜적의 침입을 감시하던 전근대 시기의 통신 수단으로, 왜적 방어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지리적 위치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