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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운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2789
한자 環境運動
영어공식명칭 Environmental Movement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경섭

[정의]

광주 지역의 환경 보호와 생태적 가치를 실천하는 운동 및 시민들의 활동.

[개설]

광주지역에서 환경 운동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987년 5.18민주화운동 직후였다. 이러한 변화는 반독재 사회 운동에서 부문별 사회 운동의 활성화와 반공해·반핵 운동이 점차 환경 운동으로 발전해가는 계기를 되었다.

광주 지역에서 본격적인 의미의 환경 운동 출발점은 1989년 공해 추방과 반핵 평화를 주창한 ‘광주환경공해연구회’의 창립과 ‘전남지역 핵발전소30기 건설 계획 철폐 공동투쟁위원회’의 결성이었다. 광주환경공해연구회는 1992년 환경 운동의 대중화와 시민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광주환경운동시민연합’으로 단체명을 변경하였다.

1990년대에 접어들어 환경 관련 이슈가 많아지면서 전국적인 연대·협력 및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전국적 환경 운동 조직에 대한 모색이 있었다.

1992년에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 이후에 본격적으로 단일 조직의 결성이 추진되었고, 1993년 환경운동연합이 발족되면서 광주환경운동시민연합은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다. 이후 목포, 여수, 순천, 광양, 장흥, 고흥, 보성 등의 환경운동연합이 협의체로서 전남환경운동연합을 결성한 것을 계기로, 1999년 총회에서 ‘광주환경운동연합’으로 명칭을 다시 변경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1995년 3월에는 기존의 환경 운동 방식을 뛰어넘어 정책 의제의 생산과 협치의 틀을 만들고자, 광주 지역의 전문가들과 환경 운동 단체들이 ‘푸른광주21 추진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1995년 10월 27일에 ‘푸른광주21협의회’를 결성하였다.

1998년 광주시가 「환경정책 기본조례」를 마련하면서 지속가능 발전을 담당하는 조직으로서 ‘푸른광주21협의회’는 거버넌스(Governance)[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제반 장치] 기구로 자리 잡게 되었다. 푸른광주21협의회는 2012년 유엔이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발표한 이후에,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2016년에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광주 지역의 환경 운동 생태 교육과 광주천 살리기 운동을 통해 환경 운동이 시민들의 삶에 자리 잡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광주지역의 환경 운동 단체들은 1999년부터 도심 내 폐선 부지를 개발로부터 보호하고 푸른길공원[총길이 8.1㎞]으로 만드는 운동을 통해 국내외에서 폐선 부지를 공원으로 만드는 데 영향을 주었다.

광주 지역의 중요한 환경 운동 중 하나는 무등산 보전 운동이다. 무등산 사랑 운동과 보전 운동은 1989년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결성, 1999년 무등산공유화재단 출범으로 범시민 운동으로 확대되었다. 무등산 보호를 위한 광주의 환경 운동은 한국 최초의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영국에서 시작한 자연보호와 사적 보존을 위한 민간 단체]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광주 지역의 환경 운동 단체들은 무등산 보전 및 공유화 운동을 통해 무등산이 201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데 공헌하였다.

1970년대부터 2015년에 이르기까지 광주 지역 환경운동 변천 과정을 고찰한 논문인 「환경 운동 변천사 연구: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에서는 광주 지역 환경 운동의 이슈와 특징을 이슈의 범주, 주체의 변화, 방식의 변화로 정리하고 있다. 시대와 사회적 맥락에 따라 광주 지역의 환경 이슈는 대규모 골재 채취나 무등산 제2순환도로 등 환경 파괴 토건 사업에 대응하는 대형 이슈에서 공원 녹지, 녹색 소비 등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이슈로 변화하였다. 초기 광주 지역의 환경 운동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지도자 중심이었다면, 근래에는 환경 운동이 대중화되면서 조직화된 회원들이 환경 활동가를 대체하게 되었다. 환경 운동은 집단적인 저항과 환경 관련 정책 및 사업에 대한 견제와 감시로부터 협치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념 중심이 아니라 생태적 가치와 생활과 관련된 이슈 중심으로 운동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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