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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실홍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3632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염승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1997년 7월 5일~7월 13일연표보기 - 「청실홍실」 창작 발표 및 공연
초연|시연장 민들레소극장 - 광주광역시 동구 동계천로 111[동명동 200-12]지도보기
제작 단체 극단 토박이 - 광주광역시 동구 동계천로 111[동명동 200-12]지도보기
성격 5월 연극
양식 1인극
작가(원작자) 박효선
감독(연출자) 박효선
출연자 서현희|임해정|나창진|이지연
주요 등장 인물 김순덕|김영철|은이

[정의]

5.18민주화운동 당시 항쟁지도부 기획실장으로 활동한 김영철의 부인인 김순덕의 삶을 극화한 연극 작품.

[개설]

「청실홍실」은 단란하였던 한 가정이 1980년 오월을 겪으며 파괴되는 과정과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휘둘린 인간의 운명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청실홍실」의 대본은 2019년 ‘연극과인간’에서 출판한 『박효선 전집』 1권에 수록되어 있다.

[공연 상황]

「청실홍실」은 1997년 7월 5일부터 7월 13일까지 광주광역시에 있는 민들레소극장에서 극단 토박이 22회 공연으로 초연하였다.

[구성]

「청실홍실」은 세 명의 자녀를 키우며 전라남도 광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순덕이 하소연하듯 남편 후배에게 ‘옛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에서 시작한다. 등장인물은 세 명이지만. 김순덕 역의 배우가 한 시간이 넘도록 독백 형식으로 웃음에서 처절한 슬픔까지 연기하고 있다.

[내용]

남편의 후배인 ‘삼춘’ 박효선삼우정에 들어가면서 연극이 시작된다. 김순덕은 오랜만에 찾아온 ‘삼춘’이 자신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든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지만, 남편인 김영철과의 만남과 결혼을 한 뒤 어렵게 생계를 이어온 이야기를 시작한다.

김순덕은 남편이 전남협동개발단 간사가 되어 광천시민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광주에 정착하였는데, 남편이 YW신협에 취직하였던 당시 박용준을 데려오고, 아파트에 들어선 들불야학에 선생으로 활동하면서 윤상원, 박관현, 박기순과 교류하기 시작하였다고 말한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나고 남편이 오월항쟁지도부 기획실장으로 활동하면서 소식이 끊겼고, 5월 27일 계엄군이 상무대로 끌고 갔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고 말한다. 하지만 남편은 죄책감에 시달리다 교도소에서 벽에 머리를 찍어 자살 시도를 하고, 자살 시도 실패 후 후유증으로 정신질환을 앓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김순덕은 정신병자가 된 남편과 아이 셋을 홀로 키우면서 지금까지 힘든 세월을 보냈다고 말한다.

김순덕은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남편이 오래 살 것 같지 않아 남은 시간 동안 잘 보살피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은이 생일 때 남편이 불렀던 노래들을 부르면서 연극이 끝난다.

[의의와 평가]

「청실홍실」에는 5.18민주화운동 피해자를 어떻게 말할지, 이들의 말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작가의 고민이 잘 드러나 있다. 김순덕이 식당에 온 ‘삼춘’, 즉 관객에게 말을 거는 진행 방식은 김순덕과 관객은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는데, 이러한 연극적 전략은 관객이 등장인물이 되어 주인공의 이야기를 더욱 적극적으로 듣게 만든다. 그래서 피해자의 가족이 5.18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견디는 의미가 무엇인지 서로 나누게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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