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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동 동제 매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67
한자 辰泉洞 洞祭 -
영어공식명칭 Jincheon-dong Donje Maegu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대구광역시 달서구 진천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상당 - 대구광역시 달서구 진천동 481-1 지도보기
놀이 장소 중당 -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화로19길 15-22[진천동 426]지도보기
놀이 장소 하당 - 대구광역시 달서구 진천동 809-112 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월대보름

[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진천동에서 정월보름날 동제를 지낼 때 행하는 민속놀이.

[연원]

진천동 동제 매구는 마을이 생긴 이래 계속 행하여 오는 용천마을 동제를 지낼 때 행하는 민속놀이다. 진천동 용천마을은 마을 한복판에 용샘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인근에 지석묘가 있는 것으로 볼 때 그 유래가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진천동 동제 매구동제와 풍물놀이, 지신밟기가 하나의 틀을 이룬 형태이고, 정월대보름 자시(子時)에 행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진천동 동제 매구의 풍물 치배 구성은 매구[꽹과리] 1명, 징 1명, 북 2명, 장구 1명으로 이루어지며, 복색은 모두 흰색의 한복에 두루마기를 입고 흰 고무신을 신는다. 동제를 지내는 동제당은 마을 복판에 상당(上堂)·중당(中堂)·하당(下堂)이 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진천동 481-1에 있는 상당은 아버지당이며, ‘성황천왕대신위(城隍天王大神位)’를 새긴 위패가 모셔진 제당과 당나무[대구광역시 보호수 7-9 진천동 느티나무]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화로19길 15-22[진천동 426]에 있는 중당은 어머니당이며 당나무[대구광역시 보호수 7-6 진천동 회화나무]와 제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진천동 809-112에 있는 하당은 아들당이며 ‘당상수호신’이 새겨진 1m 정도 크기의 돌기둥과 제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 곳에서 모두 동제를 지내고 나서 마을의 지신풀이로 이어진다.

[놀이 방법]

진천동 동제 매구의 연행 과정은 가까운 달서구 대곡동대곡동 천황매구와 같지만, 진천동에서는 천황매구라 하지 않고 ‘대내림굿’이라 한다. 놀이 과정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먼저 동제를 준비하기 위하여 정월 아흗날에 온 동민이 마을회관에 모인다. 여기서 놀이패가 초랑매구 가락를 치면서 ‘신내림’을 한다. 초랑매구는 소리가 초랑초랑하다[매우 밝고 또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신내림을 통하여 제관 1명, 축관 1명, 굿꾼 5명을 뽑는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 굿꾼과 제관들은 세 곳의 당에 왔다 갔다 하면서 풍물을 친다. 처음에는 길매구[길굿]를 치면서 당에 가서 주위를 돌면서 풍물을 친 후 절을 하고 다시 제관의 집으로 돌아온다. 세 번째 갈 때는 제물을 가지고 가며 자정이 되면 동제를 지내고 소지를 올린 후에 돼지머리를 땅에 묻고 풍물을 치면서 제관의 집으로 돌아온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진천동 동제 매구는 신내림 때 치는 풍물을 매우 신성시하여 제관의 집에 보관하였고, 대내림굿을 통하여 정한 제관 또한 목욕재계하고 근신한다. 동제를 지내는 열나흗날 저녁에 천황당과 제관의 집 사이에 황토를 뿌리고 금줄을 친다. 마을 사람 모두가 정성을 다하여 모시는 동제는 그해 마을의 운명이 걸린 제의인 만큼, 부정을 철저히 방지하려고 이러한 금기를 엄격하게 준수하였다. 제의를 마치고 나서 제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제물을 나누어 먹고, 각 가정의 지신을 밟아 주면서 서로 흥겹게 놀았다. 이처럼 마을 사람 전체가 동제를 통하여 공동체의 결속을 꾀하였다.

[현황]

진천동 동제 매구는 전통적으로 마을 주민들이 주관하여 왔으며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1987년 대구직할시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상조계가 조직되어 있어 동제와 마을의 풍물을 관리하였다고 한다. 이 상조계는 현재 3대 이상 이 마을에 거주한 토박이 주민을 중심으로 하는 용천계로 계승되었다. 진천동 동제는 토착민과 외지에서 이주하여 온 주민들을 구분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다. 원래 마을 입구에 있었던 하당은 도시가 개발되면서 코오롱아파트 단지의 서남쪽으로 이전되었다. 최근 용천계의 임원들은 축소된 동제를 활성화하고 굿꾼의 역할을 수행할 계원 육성을 고민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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