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대문따기와 꼬리따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15
한자 大門-
영어공식명칭 Daemunttagiwa Kkorittagi
이칭/별칭 위따기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주로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행하는 민속놀이.

[개설]

대문따기와 꼬리따기는 대구광역시 어린이들의 집단 놀이이다. 대문따기는 다른 말로 남대문놀이, 기차놀이라고 일컬으며, 꼬리따기는 꽁지따기 또는 위따기라고 일컫는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대문따기와 꼬리따기는 어린이들이 모여 별다른 도구 없이 넓은 운동장이나 공터에서 놀았던 놀이이다.

[놀이 방법]

대문따기는 술래 두 아이가 마주 서서 손으로 아치형의 문을 만들고 나머지 아이들은 그곳을 드나들며 노는 놀이이다. 아이들 10명 정도가 함께한다. 놀이가 시작되면 나머지 아이들은 열을 짓고 노래를 부르면서 마치 기차가 가는 것처럼 마당을 빙빙 돌다가 남대문으로 들어간다. 남대문을 만든 아이가 “좋구나 좋구나” 하면서 나머지 아이들의 등을 툭툭 친다. 그중에서 한 아이를 깍지 낀 팔로 가두고 “너 뭐 먹고 살았니?”라고 묻는다. 가두어진 아이가 “밥 먹고 살았지”라고 하면 나가지 못하게 하고, “젖 먹고 살았지”라고 하면 내보낸다. 이것을 반복하며 놀이를 한다. 달서구 이곡동 선원마을에서는 대문따기를 할 때, 놀이꾼들이 “대문 닫아라, 대문 닫아라”라고 노래를 불렀다.

꼬리따기는 한 사람이 술래가 되고 다른 사람은 일렬로 늘어서서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늘어서면 술래가 꼬리를 떼어 내는 놀이이다. 꼬리따기는 대개 10~20명이 놀이를 한다. 가위바위보를 하여 처음 이긴 아이가 머리가 되고 순서에 따라 앞사람의 허리를 잡는다. 끝까지 진 아이가 술래가 된다. 술래는 시작과 동시에 꼬리를 잡기 위하여 이리저리 뛴다. 머리가 된 아이는 재빠르게 팔을 벌려 술래가 자기 뒤에 있는 사람을 따내지 못하게 양팔을 벌리고 술래를 따라 다니며 막는다. 꼬리따기를 할 때 떼어 내는 사람인 선창자가 “저기 봤니”라고 하는 것은 늘어선 사람인 후창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어 꼬리를 떼어내려는 속셈에서였다. 늘어선 아이들은 이리저리 피하여 움직이는데 이때 줄이 끊어지면 허리를 놓친 아이가 술래가 되고, 술래가 그 자리로 들어간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대문따기와 꼬리따기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리고 대문따기와 꼬리따기를 할 때 부르는 노래의 가사 또한 마을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다른 마을 사람들과는 함께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지역성이 비교적 강한 놀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별다른 도구 없이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어울릴 수 있어 지역공동체를 중시하는 우리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현황]

대문따기와 꼬리따기는 별다른 장난감이나 놀이 기구가 없었던 시절에 마을의 어린아이들이 모여서 행하던 놀이이다. 현재는 학교 체육시간에 전통놀이의 하나로 학습하기도 하지만, 마을에서는 10명 이상의 아이들이 모이는 것도 흔치 않고, 놀이에 대한 정보도 없어서 마을 공동체 놀이로서는 사실상 사라지고 있는 놀이 중의 하나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