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태평로1가(太平路1街)는 대구광역시 중구 법정동 57개 중 하나이다.

자연 마을로는 번개시장이 있다. 번개시장은 대구역 동쪽 철로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서던 장이었다. 새벽녘 완행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번개처럼 장이 섰다가 사라진다고 하여 유래된 시장 이름이다. 시장이 형성되면서 주변에 자연 마을도 생겨났다. 1960년대 초에 문을 열었고, 완행열차가 사라진 후에는 다양한 물품을 취급하며 현재는 상설시장으로 변하였다. 인접하여 대형백화점인 롯데백화점과 대형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이 있다.

[명칭 유래]

일제강점기 행정(幸町)으로 불리던 지명을 1947년 일제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행정을 태평로1가로 변경하였다. 서울의 태평로는 명나라 사신을 맞이하던 태평관이 있는 곳이라 하여 유래되었다. 대구의 태평로는 서울의 태평로에서 따온 지명이다. 태평로는 태평로1가, 태평로2가, 태평로3가로 이루어진다.

[형성 및 변천]

태평로1가는 경상북도 대구부 동상면 지역이었다. 1911년 행정구역 통폐합 당시 동상면 칠성리, 사일동, 사이동 각 일부를 합쳐 행정(幸町)으로 제정하여 경상북도 대구부 대구면 행정이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상북도 대구부 행정이 되었다. 1947년에 일제 잔재 청산 일환으로 행정을 태평로1가로 변경하였다. 1949년 대구의 시 승격으로 경상북도 대구시 태평로1가가 되었다. 1963년 구제(區制) 실시로 경상북도 대구시 중구 태평로1가가 되었다. 행정구역 명칭 변경으로 1981년 대구직할시 중구 태평로1가, 1995년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1가가 되었다. 태평로1가는 법정동이고 행정동은 성내1동이다.

[자연환경]

대구분지 한가운데 위치하는 중구의 특성상 태평로1가는 도시화 이전부터 평지였다. 분지 한가운데를 남에서 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신천 범람의 영향을 받아 도시화 이전에는 신천의 분류로 인한 습지가 곳곳에 발달하였다.

[현황]

태평로1가는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2가, 북구 칠성동1가·칠성동2가, 중구 동인동1가·교동·상덕동·용덕동·북성로1가 등지와 경계를 이룬다. 태평로1가 가운데를 동서로 태평로가 통과한다. 서쪽은 중구 중심 도로인 중앙대로와 대구도시철도 1호선[대구역]이 통과하고 북쪽은 경부선 철도가, 서쪽은 공평로가 통과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교통 요충지여서 대형백화점인 롯데백화점, 번개시장, 태평로공판장 등을 비롯하여 남쪽의 교동 전자거리, 교동 귀금속골목과도 이어지고 있는 상업 중심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