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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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五里新里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O-ri Sinrimaeul |
이칭/별칭 | 오리 신리 골매기 할매당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오리 산22 |
집필자 | 김영권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오리 신리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오리 신리 당산제는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오리 산22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 수호신에게 동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오리 신리 골매기 할매당’이라고도 한다.
당산제의 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예전에는 매년 음력 1월 14일 자정과 6월 14일 자정에 1년에 두 차례 제사를 지냈으나, 현재는 매년 음력 1월 14일 자정에 한 번 지내고 있다.
오리 신리의 당산 신은 지신(地神) 계열에 속하며, 일명 ‘골매기 할매당’이라고도 불린다. 제당은 신리 마을에서 서남방 저수지 너머 산 아래의 대숲 밑에 위치해 있는데, 대지 23.1㎡[7평]에 건평 6.3㎡[1.9평]의 기와 우진각 지붕 건물이며, 방향은 동북향이다.
제단은 직사각형 목제 제상[앞면 137㎝, 옆면 53㎝, 높이 23㎝]이며, 제상 위에는 ‘신리지신양위영좌(新里地神兩位靈座)’라고 쓴 나무 위패[가로 5.5㎝, 세로 22.5㎝, 두께 1㎝]를 모시고 있다. 제당 입구를 들어가면 오른쪽 벽 모서리 중간에 나무판[가로 55㎝, 세로 26㎝, 두께 1.5㎝]을 설치하고, 그곳에 시준 단지를 얹어 놓고 있다. 제당 주위에는 높이 164㎝의 돌담장이 있고, 제당 뒤 돌담 밖에 둘레 265㎝의 큰 소나무가 있다.
오리 신리 당산제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함께 지내며, 제관은 마을 어른들이 나이순으로 돌아가며 맡는다. 선정된 제관은 보름간의 금기 기간을 지킨다. 제물은 마을의 약 30가구를 2가구씩 나누어 편성해 교대로 장만한다. 제물의 종류와 제물 진설 및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다. 예전에는 산신제→ 당산제[골매기 할매제]→ 거릿대장군제 순으로 지냈으나 현재에는 당산제만 지내고 있다.
제당에서 오리 신리 당산제를 마치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제사 지낸 음식을 나누어서 음복을 하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다. 또한 이때에는 마을의 대소사를 의논하기도 한다.
최근 신리 마을은 현대화·도시화의 영향으로 대대로 살던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고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통적인 마을의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이로 인하여 점차 오리 신리 당산제에 참석하는 주민들이 줄어들어 연 2차례씩 지내던 제의도 매년 한 번으로 줄었다. 또한 제관도 2011년 현재는 마을 이장이 맡고 있으며,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마을 이장이 여자일 경우 등] 마을의 다른 사람이 맡아서 지내기도 한다. 그리고 제의 후 음복도 제의에 참석한 사람들만 참석하는 등 마을 제사로서의 의미가 많이 희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