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연화문이 시문된 조선 전기 분청사기 병.

[형태]

15세기에 제작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분청 상감 연화문 병(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粉靑象嵌蓮花文甁)은 수평으로 벌어진 입 부분에서 짧은 목 부분의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밖으로 벌어져 풍만한 몸통으로 이어진 형태의 병(甁)이다. 높이는 27.0㎝이다.

[특징]

문양은 목 부분에 도식화(圖式化)된 연판문(蓮瓣文)을 백상감(白象嵌)하였고, 몸통에는 연화문(蓮花文)을 흑백 상감(黑白象嵌)하였다. 유색(釉色)은 전체적으로 회녹색(灰綠色)이며, 일부 청색을 띠고 있다. 태토(胎土)는 기공(氣孔)과 사립(沙粒)[모래알]이 많은 편이다. 굽의 바닥은 유약(釉藥)을 훑어 낸 후에 모래를 받쳤으며, 굽의 안 바닥은 도구를 사용해 다진 흔적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시대에 가장 많이 제작된 분청사기의 기종(器種)은 대접(大楪)·접시(楪匙)·병(甁) 등이었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분청 상감 연화문 병은 유색과 태토는 좋지 않지만 같은 시기의 병과 비교할 자료적 가치가 있는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