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5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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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川三洞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Deokcheon3-dong Deoksanmaeu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북구 의성로127번길 108[덕천3동 811-1] |
집필자 | 정혜란 |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3동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덕천3동 당산제는 음력 정월 15일 오전 8시와 10시를 기하여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3동 청우 파크 아파트 뒤쪽에 있는 남산정 당산에서 1년에 2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덕천3동 당산제가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옛날 이 마을에 살던 고기 장사 할매가 고기를 팔아 번 돈으로 소나무를 심고 당산 신을 모셨던 것이 시초라고 한다. 원래 있던 500년 된 미루나무는 1959년 태풍 사라호 때 쓰러져서 다시 은행나무를 3그루 심었다고 한다. 지금의 제당은 1966년에 건립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제당의 대지는 35.6㎡[10.8평, 앞면 5.4m, 옆면 6.6m]이고 면적은 8.6㎡[2.6평, 앞면 330㎝, 옆면 260㎝]이며, 북쪽을 향해 있다. 슬래브 지붕에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했으며, 문은 여닫이 두 짝으로 된 철제문이다. 제단[앞면 219㎝, 옆면 60㎝, 높이 67㎝]은 시멘트로 되어 있으며 비닐로 덮어 놓았고, 제단 위에는 왼쪽으로부터 산신[지름 18㎝, 높이 26㎝], 당산 할배[지름 20㎝, 높이 29㎝], 당산 할매[지름 18㎝, 높이 26㎝], 용왕[지름 20㎝, 높이 25㎝]의 순서로 자연석이 세워져 있다. 제당 주위에는 높이 134㎝의 블록 담이 둘러 있으며, 앞쪽에 쇠창살문이 달려 있다. 사방에 소나무 16그루가 서 있다.
예전에는 당산을 관리하는 사람이 대를 잡아 집집이 도는데, 이때 제를 지낼 집으로 대가 들어간다고 한다. 그러면 그 집주인이 대 앞에 정화수를 떠 놓고 맞이하고 제관이 되었다고 한다. 10년 전부터는 주민자치위원장이 제관이 되었다. 제관에 대한 보수는 없다. 옛날에는 음력 정월 10일부터 15일까지 금기를 지켰으나, 지금은 길흉사에 가는 것만 조심하고 그 외 특별히 금기를 지키고 있지는 않다.
제물의 종류와 진설 및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다. 오전 8시를 기하여 과일 몇 가지와 나물 몇 가지만을 간단하게 차려서 당산 나무 아래에서 산신제, 당산 할매, 당산 할배, 용왕제를 합사해서 올린다. 마을에서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써서 제사를 지낼 때 읽지만 제의가 끝난 후 소각 여부는 알 수 없다. 그 후 거릿대제를 올린다. 제의가 끝난 뒤에 나이 많은 어른들이 음복을 한다.
덕천3동 당산제를 마친 후에 덕천3동 단체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윷놀이 대회를 한다.
현재 덕천3동 당산제의 경비는 덕천3동 단체협의회에서 지원하고 있다. 본래 만덕로에서 거릿대제를 지냈었는데 현재는 장소가 협소하여 덕천3동 주민자치센터 2층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