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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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要覽集慶尙道地圖 |
영어의미역 | Map of Gyeongsang-do in Yoramjip[Collection of Bulletins, Mid-18th century] |
분야 | 지리/인문 지리,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기혁 |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교에 소장된 『요람집』에 삽입된 18세기 경상도 지도.
『요람집(要覽集)』은 18세기 중엽에 발간된 지도첩이다. 17세기 목판 인쇄술의 발달과 사회 경제적인 변화로 인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여지도(輿地圖)』, 『천하 지도(天下地圖)』, 『지도(地圖)』 등의 이름이 붙은 도별 지도책이 널리 보급되었는데, 『요람집』 역시 이러한 유형의 지도책이다.
『요람집』에는 팔도 총도(八道總圖)가 없으며 도별도로 함경도, 평안도, 황해도,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상도 지도의 하단부에 여백을 두어 지지(地誌) 내용을 담고 있다. 각도를 동일한 크기의 목판으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각 도별도를 연결하면 세로 670㎝, 가로 220㎝의 크기가 되나, 각도의 경계는 연결되지 않는다.
『요람집(要覽集)』 「경상도 지도(慶尙道地圖)」에는 산명, 수계, 도서명 및 목부 군현의 위치가 원으로 그려져 있고, 원내에는 군현명과 한양으로부터 소요 일수 및 위계가 적혀 있다. 산의 경우 산맥은 따로 표시하지 않고 양각으로 산세를 표현해 놓고 있으며 그 밑에 산 지명을 기재하고 있다. 하천의 표현은 다른 지형지물에 비해 폭이 과장되게 나타나고 있으나, 묘사는 비교적 정확하다. 사각형 안에 기재된 지명은 각 지방에서 사용하던 하천 지명인 것으로 생각된다. 낙동강은 태백산에서 발원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도서(島嶼)는 사각형으로 표시하여 그 안에 지명을 기재하고 있다. 대마도는 동래부 앞바다에 묘사되어 있다. 유구국은 전라도 남해안에 그려져 있는 것이 특이하다.
각 도의 하단에 기재하고 있는 지지의 내용에는 역 수, 군현 수, 민호 수, 전결 수와 진, 보, 전선 등의 군사적인 내용 등이 수록되어 있다. 지지 서술 체제는 한양과의 거리, 민호, 전결 수 등이 공통으로 수록되어 있고 그 외는 각도마다 비교적 다양한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경상도의 지지적인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우도삼십일 좌도사십 일백오십구역 거민삼십팔만팔천육백이십구호 전삼십삼만칠천구백칠십육결 속오군십오만일천사백명(右道三十一 左道四十 一百五十九驛 居民三十八萬八千六百二十九戶 田三十三萬七千九百七十六結 束伍軍十五萬一千四百名)”
『요람집』 「경상도 지도」는 조선 후기 목판본 지도첩에서 나타나는 지리 정보의 내용과 함께, 상세한 주기를 통해 당시 지리 정보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