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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4518
한자 港灣
영어의미역 Harbor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재운

[정의]

부산광역시에 선박들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 장소.

[개설]

부산광역시에는 항만 운송업, 보험업, 창고업 등 관련 기업이 집중되어 있다. 우수한 지정학적 입지와 자연 조건으로 부산항은 세계적 컨테이너 처리 항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사의 이윤 추구 강화, 항만 배후지의 확장, 중국 항만의 성장, 항만 기능의 고도화로 세계 항만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부산광역시는 항만 간 경쟁 체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항]

부산항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상업항인 동시에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양항(良港)[배가 드나들거나 머물기에 좋은 항구]이다. 1407년(태종 7) 부산포와 제포가 개항되었고, 1544년(중종 39) 이후에는 부산포 왜관만 유일한 왜관으로 존속하게 되었다. 임진왜란 이후 잠시 폐쇄되었다가 1601년 절영도 임시 왜관, 1607년 두모포 왜관이 설치되었고, 1678년(숙종 4) 초량 왜관[지금 용두산 일대]으로 옮겨 오면서 정박지가 만들어졌다.

부산항은 1876년 근대 국제항으로 개항하였다. 1898년 부산해관 부지 매축 공사[바닷가나 강가를 메워 뭍으로 만드는 일] 및 확장 공사를 시초로, 1902년 지금의 부산광역시 중구 대창동에 약 13만 6,860㎡[4만 1,400평]을 매축하여 정차장, 세관, 우편국을 설치하면서 항만 개발이 시작되었다.

1906년 5개년 계획으로 해운 설비와 부대시설 공사로 3만 4,380㎡의 해면을 매립하여 세관 부지로 활용, 남쪽에 철로 횡단교인 잔교를 설치하여 3,000~4,000톤 급 기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게 되었다. 부산항의 본격적인 개발은 1912년 제1 부두~제4 부두 및 중앙 부두, 제1~8 물양장까지의 건설이 시작되어 1943년에 완공되었다.

항만 건설 현황을 보면 1912년 제1 부두 건설, 1943년 제4 부두 완공에 이르기까지 안벽(岸壁)[화물의 하역, 승객의 승하선을 위하여 만들어진 구조물] 5,033m, 물양장(物揚場)[수심 4.5m 이하의 소형 부두] 6,320m, 방파제 2,437m, 호안(護岸)[제방을 보호하는 공작물] 9,757m 등이 축조되었다. 광복 이후 대규모 사업은 착수되지 못하고 시설물 보수·유지에만 그쳤다.

부산항의 제1 단계 개발 사업은 1960년대 이후 경제 개발 정책에 따라 부산항을 수출입 전진 기지로서 발전시키는 것이었다. 지금은 컨테이너 및 양곡 전용 부두로 축조된 제5 부두는 1974년 11월 8일 착공, 1979년 3월 13일에 준공되었고, 석탄과 고철 및 광석 전용 부두인 제7 부두는 1974년 11월 8일 착공 1978년 8월 29일에 준공되었다. 제8 부두는 1975년 3월 8일 착공하여 1980년 12월 30일 준공으로 1,000톤 급 2선석(船席)[계선(繫船)하는 접안 장소] 총 7척의 선박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게 되었고, 기존 각 부두에 산재해 있던 특수 화물 전용 부두로 축조되었다.

이 밖에도 국제 여객 부두[1975. 12. 1~1978. 5. 30]의 준공으로 3,000톤 급 및 1만 톤 급 각 1선석의 시설이 완공되었고, 연안 여객 부두[1976. 9. 21~1978. 2. 24]가 준공되어 쾌속선 2척과 300톤 급 미만의 일반 여객선을 비롯하여 3,800톤 급 카페리에 이르기까지 11척의 여객선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제1 부두는 1975년 12월 1일 착공 1977년 3월 20일 준공, 제2 부두는 1977년 4월 28일 착공 1979년 8월 3일 개축 준공으로 일반 부두로 전용화할 수 있게 되었다.

제2 단계 개발 사업[1979~1983]은 제6 부두를 1979년 7월 23일 착공하여 1981년 12월 31일에 준공하였다. 제3 부두 및 중앙 부두 개축은 1981년 8월 13일 착공하여 1983년 3월 31일 준공, 제4 부두 및 제5 물양장 개축은 1979년 12월 24일 착공하여 1981년 6월 30일에 준공으로 함으로써 잡화 부두로서 그 면모를 일신하게 되었다.

제3 단계 개발 사업은 1985년 착공 1990년 12월 준공으로, 외항 방파제 축조[1,704m]와 신규 컨테이너 부두 축조[780m]가 중심이 되었다. 이 컨테이너 부두에는 7.7㎞의 진입 도로 및 철로가 건설되었고, 6기의 컨테이너 크레인이 설치되었다. 부산항 내 정온 수역(定溫水域)[파도가 거의 없는 수역] 면적이 743만㎢에서 1,703만㎢으로 약 2.3배 증대되었다. 동시 접안 능력은 신규 컨테이너 부두에 5만 톤 급 3척의 접안을 포함, 56척에서 68척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감천항]

감천항부산항의 보조항으로, 부산항에서 처리되는 화물은 컨테이너를 주축으로 하는 일반 잡화뿐만 아니라 고철, 원당, 양곡, 설탕 등 다양하다. 감천항의 본격적인 개발은 1986년 7월 9일에 착공되어 1989년 7월 8일에 준공되었고 고철 부두 257m, 일반 부두 351m 및 행정선 부두 312m 등 총 920m의 부두가 건설되었다.

[부산 남항]

부산 남항은 영도의 북서안과 건너편의 서구 충무동남부민동 사이에 있는 항만이다. 남항은 북쪽으로 약 1.7㎞ 만입[바닷물이나 강물이 활등처럼 뭍으로 휘어든 모양]되어 있고 폭은 1.3㎞ 정도이다. 항만 수역은 3.9~7.8m로서 항의 평균 폭이 600m에 불과하므로 대형 선박의 묘박지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남항의 북안과 서안에 총연장 2,848m의 호안과 물양장 1,790m, 부잔교 2기, 방파제 528m가 축조되어 있으며, 영도 쪽의 해안은 주로 조선 및 수리 조선소가 밀집되어 있고, 영도 대교 부근의 안벽 일부만이 접안 가능하다. 다대포항 부산항의 남서쪽,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제1종 어항으로 3면이 육지로 둘러싸여 있고 수심은 2~20m로 소형 선박들의 좋은 묘박지이고 피항지이다. 이 항은 목재 전용 부두로 개발되었다.

[항만 도시로 성장]

부산항은 국제 컨테이너 간선 항로에 위치한 동북아시아 경제권의 관문으로 2006년 1월 부산 신항 3선석을 개장하였고, 2007년 1월 4선석, 2009년 12선석, 2012년 2선석을 추가 개장하여 2012년 현재 총 21개 선석을 운영함으로써 본격적인 동북아시아 중심 항만으로서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 신항 개발은 1995년부터 2020년까지 10조 6,440억 원을 투입하여 10.05㎞의 컨테이너 부두 30선석을 건설하여 연간 1,062만 TUE[Twenty-foot Equivalent Uunit,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크기를 부르는 단위로 컨테이너선이나 컨테이너 부두에서 적재 용량으로 사용한다.]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부산 신항 건설은 부산항의 만성적인 화물 적체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인근의 경쟁 항만과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여 국가 경쟁력 재고와 고부가 가치 화물 창출을 통하여 부산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부산항은 동북아시아 허브항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천혜의 입지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항만 건설 기술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비용이나 항만 효율에 있어 세계 어느 항만보다도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부산항[북항이라고도 함]의 주요 컨테이너 부두는 5개 지역인데, 자성대 부두, 우암 부두, 신감만 부두, 감만 부두, 신선대 부두 등이다.

자성대 부두[HBCT]는 대한민국 최초의 전용 컨테이너 터미널인데 현재 5만 톤 급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선석 총 4개, 1만 톤 급 피더선이 접안할 수 있는 선석 1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형적으로 안전한 내항에 위치해 있어 악천후에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하역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허치슨 부산 컨테이너 터미널(Hutchison Busan Container Terminal)[HBCT]은 부산항에, 그리고 허치슨 광양 컨테이너 터미널(Hutchison Kwangyang Container Terminal)[HKCT]은 광양항에 위치하고 있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를 잇는 동북아시아 교역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허치슨터미널 주식회사[Hutchison Korea Terminals: HKT]는 허치슨왐포아리미티드[Hutchison Whampoa Limited: HWL]의 자회사인 허치슨포트홀딩스[Hutchison Port Holdings: HPH] 그룹에 속해 있다. 부산항과 광양항에서 2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다선석 운영 기법을 통하여 혼잡 시간대에도 선석 배정 및 하역 작업을 원활히 수행하고 있다. 신속한 컨테이너 내륙 운송을 지원하기 위하여 철도 운송 및 고속 도로 진입이 용이한 배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암 부두는 1996년 개장되어 2만 톤 급 1척과 5,000톤 급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중소형 컨테이너 전용 부두로서, 5대의 C/C[container crane]와 13기의 T/C[transfer crane] 등을 갖추고 우암터미널 주식회사에 의하여 운영되고 있다.

신감만 부두는 2002년 개장되어 5만 톤 급 2척과 5,000톤 급 1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중소형 컨테이너 전용 부두로서 5대의 C/C 7기와 T/C 16기 등을 갖추고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주식회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감만 부두는 1994년부터 1997년까지 부산항 제4 단계 개발 사업으로 축조되어 오늘날까지 최첨단 장비들을 갖추고 신속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방부산터미널 주식회사와 인터지스 주식회사가 각각 2개의 선석을 운영하고 있다.

신선대 부두는 미주와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동북아시아 기종점인 부산항 내 있으며, 항로 상 최근접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지정학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물동량과 컨테이너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적극 부응하고자 종합적이고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어 신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15~16m의 전면 수심을 확보하고 있고, 8,000~1만 TEU 급 선박의 하역 작업이 가능한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편 북항 일반 부두는 컨테이너선 외의 일반 화물선이 화물을 하역할 수 있는 부두이다. 일반 부두는 일반 화물선이 잡화 등 일반 화물을 하역할 수 있는 부두이나 부산항에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한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일반 부두에서도 대부분 컨테이너 화물이 취급되고 있다. 주요 취급 화물을 보면 1 부두는 잡화 38만 1,000톤, 컨테이너 12만 TEU, 2 부두는 잡화 227만 6,000톤, 컨테이너 8만 TEU 규모이다. 국제 여객 부두는 2002년 7월 26일 증축 공사를 하여 입국장 152㎡, 출국장 300㎡, 4층 1,271㎡ 크기로 증축하였고, 연간 이용객 수 2003년 81만 명, 2004년 100만 명이었고, 연안 여객 부두는 대합실 1,650㎡, 동시 수용 약 1,100명이고, 접안 능력은 6,000톤 1척, 4,000톤 1척, 2,000톤 1척, 500톤 7척 규모이며, 양곡 부두는 하역 능력 121만 톤, 접안 능력 5만 톤 1척이다.

또한 제7 부두에 소재한 고철·광석 부두는 연간 192만 톤의 처리 능력을 갖고 있으며, 대형 크레인 5기와 페이 로더(pay loader) 2대가 설치되어 있다. 제7 부두는 석탄, 고철·광석 부두로 운영되어 왔으나 물량의 감소로 1997년 일반 잡화 및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일반 부두로 개발되었다. 제8 부두의 경우 군수품, 잡화, 컨테이너를 취급하고 있으며 접안 능력은 1만 5,000톤 3척, 1만 톤 1척, 5,000톤 1척, 1,000톤 1척 등이다.

부산 신항 컨테이너 부두의 경우 부산항의 관리·운영 주체인 부산항만공사에서 부산 신항만의 조기 개발에 적극 참여하여 부산항이 동북아시아 물류 중심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선진화된 컨테이너 터미널을 적기에 확보하여 부산항의 중·장기 대외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부산항만공사에서는 부산항 신항 2-1단계[4선석-4,000TEU 이상 × 2선석, 2,000TEU 이상 × 2선석] 및 2-2단계[하부는 정부, 상부는 BPA, 4선석-4,000TEU 이상 × 2선석, 2,000TEU 이상 × 2선석] 컨테이너 부두 건설을 완료하고, 신항 2-5단계[2선석-4,000TEU 이상 × 2선석] 및 2-6단계[3선석-4,000TEU 이상 × 3선석] 컨테이너 부두 건설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감천항다대포항의 경우 제1 부두[잡화, 수리 대기, 어획물], 제2 부두[시멘트, 철재, 골재 및 모래, 잡화, 어획물], 제3 부두[냉동 어획물, 철재, 잡화], 제4 부두[부산 국제 수산물 도매 시장], 중앙 부두[목재, 잡화, 철재, 관공선], 제5 부두[고철, 철재, 원목, 시멘트, 잡화, 어획물], 제6 부두[액체, 폐기 화물, 시멘트, 어획물, 철재, 잡화, 원목], 제7 부두[컨테이너, 철재, 잡화, 목재], 선기 조합 조선소 안벽[폐기물, 선박 대기], 다대 부두[잡화, 수리 선박, 선박 대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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