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5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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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在韓-記念公園 |
영어의미역 | UN Memorial Cemetery in Korea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93[대연동 779-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정연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있는 6.25 전쟁 참전 유엔군 전사자 유해가 안장된 기념 공원.
[건립 경위]
6·25 전쟁 중인 1951년 1월 18일 유엔군 전사자 안장을 위하여 유엔군사령부가 조성하고 같은 해 4월 완공하여 재한 유엔 기념 묘지로 개장하였다.
[변천]
1955년 11월 7일 대한민국 국회가 토지를 영구히 기증하고, 성지로 지정할 것을 유엔에 건의하였으며, 1955년 12월 15일 묘지를 유엔이 영구적으로 관리하기로 유엔총회에서 결의되었다. 1959년 11월 6일 ‘유엔 기념 묘지 설치 및 관리 유지를 위한 대한민국과 유엔간의 협정’이 체결되었으며, 1974년 2월 16일 관리 업무가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UNCURK]에서 11개국으로 구성된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CUNMCK]로 위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원래 재한 유엔 기념 묘지라고 하였으나 2001년 3월 3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재한유엔기념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007년 10월 24일 국가등록문화재 제35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등록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구성]
부산 재한유엔기념공원의 면적은 14만 4146㎡이며, 크게 상징 구역, 주묘역, 녹지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상징 구역은 6·25 전쟁 참전 21개국과 대한민국의 국기, 유엔기가 연중 게양되어 있으며, 그 국명이 개별적으로 청동비에 표시되어 있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터키 여단은 묘역 서편에 2개의 기념비를 세웠으며, 중앙에는 그리스 정부가 1961년 건립한 그리스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이와 함께 2005년 11월 뉴질랜드 정부, 2007년에 노르웨이 정부, 2008년 태국 정부, 2009년 필리핀 정부에 의해 기념비가 세워졌다.
주묘역은 대부분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는 곳으로, 호주,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터키, 영국, 미국 등 7개국의 묘역이 있다. 6·25 전쟁에서 전사하였으나 항공기 사고 등으로 유해를 찾지 못한 386명 용사들을 추모하는 영연방 위령탑은 1965년 5월 영국 정부가 건립하였으며, 묘역 낮은 동편에 있다. 1998년 11월 호주 조각가가 기증한 호주 기념비는 서편 호주 묘역에, 캐나다한국참전기념사업회가 기증한 캐나다 기념 동상은 2001년 11월 캐나다 묘역에 설치되었다. 2007년에 프랑스 정부, 2010년에 영국 정부에 의해 기념비가 설치되었다.
6만 6115.7㎡의 녹지 지역은 재한유엔기념공원의 묘역을 정숙하고 경건하게 유지하기 위한 완충 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녹지 지역에는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세워진 유엔군 위령탑[1978년], 유엔군 전몰 장병 추모명비[2006년] 및 제2기념관, 무명 용사의 길, 한국·태국 우정의 다리와 2개의 연못이 있다. 기념 건축물로는 1966년 11월 부산 시민이 기증한 정문을 비롯하여 추모관과 기념관이 있으며, 기타 시설물로는 돈트 수로[Daunt水路],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 복합 건물 등이 있다.
[현황]
부산 재한유엔기념공원은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93번에 있다. 1951년부터 1954년 사이에 유엔군 전사자 약 1만 1000여 명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었으나 벨기에·콜롬비아·에티오피아·그리스·필리핀·태국 용사의 유해와 더불어 미국인의 유해 대부분과 프랑스인과 노르웨이인의 유해 일부가 그들의 조국으로 이장되었다. 현재는 오스트레일리아[281명], 캐나다[378명], 프랑스[44명], 네덜란드[117명], 뉴질랜드[34명], 노르웨이[1명], 대한민국[36명], 남아프리카공화국[11명], 터키[462명], 영국[885명], 미국[36명]과 아울러 무명용사[4명]와 비전투원[11명] 등 2,300명의 유해가 잠들어 있다. 부산 재한유엔기념공원은 현재 국제연합[UN]이 공식으로 인정한 세계 유일의 유엔 묘지이다.
이곳은 한국의 근현대사에 있어서 동족상잔(同族相殘)의 가슴 아픈 역사에 대한 교훈과 함께 세계사적으로는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한 국제 협력 정신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역사적·상징적 의미가 큰 유적이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하고 국제평화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는 유엔 평화 대축전이 재한유엔기념공원을 중심으로 부산 남구 일대에서 매년 10월에 개최되고 있다. 부산 재한유엔기념공원은 1960년 3월부터 유엔이 공원 관리를 맡아 왔으나, 1974년 2월부터 현재까지 전사자의 유해가 안장된 11개국으로 구성된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위원회에 위임되어 관리하고 있다. 관리 책임자는 동 위원회가 임명하고 있다.
동절기[10월~4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절기[5월~9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주변에는 평화 박물관, 대연 수목 전시원, 유엔 조각 공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우룡산 공원, 이기대 도시 자연공원, 신선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