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풍수 형국에서 ‘청(靑)’은 동쪽을 상징하며, 청룡은 불교에서 ‘이십팔수(二十八宿)’ 가운데 동방의 일곱 성수를 총칭하기도 하고 사신(四神)의 하나로 동쪽 하늘을 맡은 신을 뜻하기도 한다. 마을이 대부분 범어사 동쪽에 위치하여 청룡동(靑龍洞)으로 불렸다는 견해가 유력하다. 한편 금정산이 계룡(鷄龍) 형상으로 산의 중턱에 계명암(鷄鳴庵)이 있고, 서쪽에 미륵암(彌勒庵), 동쪽에는 용(龍)의 머리가 있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는 설도 있다.

[형성 및 변천]

청룡동이 속한 지역은 『영남읍지(嶺南邑誌)』[1895]의 『동래부 사례(東萊府事例)』에 북면 청룡리로 처음 나타나며, 1914년에 동래군 북면 청룡리가 되었다. 1963년 부산직할시에 편입되어 북면출장소에 속하였다. 1975년 동래구에 편입되었으며, 1988년 금정구에 속하였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이 되어 현재에 이른다.

[자연 환경]

서쪽으로 경상남도 양산시와 접하고, 북으로는 노포동, 남으로는 금성동과 남산동에 접한다. 서쪽으로는 금정산 고당봉을 중심으로 북쪽의 계명봉, 남쪽의 원효봉을 잇는 산지가 에워싸고 있다. 금정산의 이곳 산록에서 발원한 소하천이 동쪽으로 흘러 범어사를 지나 온천천의 상류를 이룬다. 범어사의 서쪽에 암괴류가 발달되어 있다.

[현황]

2023년 12월 현재 행정동인 청룡노포동을 기준으로, 면적은 10.91㎢이며, 인구는 4,441가구에, 총 9,473명으로 남자가 4,638명, 여자가 4,835명이다. 청룡동은 대부분 산지로 되어 있어 취락의 형성은 미약하다. 자연 마을로는 상마(上麻) 마을, 하마(下麻) 마을이 있으며 범어사 입구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관내에는 조계종 제14 교구 본사이며, 화엄종 10찰의 하나인 범어사와 산내 암자인 금강암 등이 있다. 이곳에서 금정산성의 북문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청룡동의 행정동은 청룡노포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