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7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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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開揚學校-開陽學校 |
영어의미역 | Gaewone Elementary School |
분야 | 문화·교육/교육,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학교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동철 |
[정의]
개항기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있었던 사립 교육 기관.
[변천]
개양학교의 설립 시기에 대해서는 자료나 견해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사립동명학교 잡서류철』에서는 1899년(고종 36) 9월에 설립되었다고 한다. 김의환은 『부산 근대 교육사』에서 1903년(고종 40)에, 『동래고등학교 80년사』나 「한말 동래부 사립동명학교의 설립과 운영」[『한국 문화 연구』4, 부산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에서는 1904년(고종 41)에 설립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1904년 설에 따라 정리하였다.
1900년(고종 37)에 동래 부윤 윤필은(尹弼殷)이 동래군 공립한문소학교 안에 일어학교를 설립하고 일본 교사를 초빙하여 신진 생도에게 학습하였다. 1904년 봄에 동래 군수 정영조(鄭泳朝)가 일어학교를 세운 정신을 계승하여 지역 유지의 찬조금 모금에 노력하여 찬조를 받고, 또한 부산항 일본인의 기부를 받아 옛 동래부(東萊府) 서계소(書契所)[현 부산광역시 동래구] 건물을 고쳐 교사를 마련하여 그해 9월에 개양학교로 개교하였다. 동래 온천장의 일본인 목욕탕 세금 수입과 개성학교의 보조금으로 학교 운영의 기본 경비를 마련하였다.
개양학교는 제1회 졸업생만 배출하고, 1906년(고종 43)에 설립된 삼락학교와 합하여 1907년(순종 1) 11월에 동래기영회가 설립한 사립동명학교로 흡수되면서 폐교되었다. 사립동명학교는 1916년 사립동래고등보통학교로 바뀌었고, 현재는 동래구 칠산동 360번지[충렬대로 285번길 22]에 위치한 공립 고등학교인 동래고등학교로 전통을 이어 오고 있다.
[교육 활동]
새로운 교육을 통하여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개양학교의 교육 과정은 초등 과정으로 3년제였으며, 입학생은 수시로 받았다. 학생 수는 20명 안팎이었으며, 일어 과목이 추가되어 일본인 교사 아쿠타가와 타츄[芥川多仲], 오오키 마쓰타로[大木松太郞]가 담당하였다. 1905년(고종 42) 5월에 학교 대표인 김병규(金秉圭)와 문정목, 엄주효. 김순상, 김형한, 이규상, 한일규 등이 학부대신에게 학교를 공립으로 바꾸고, 동래 온천 전부를 학교로 귀속시켜서 학교를 발전시키기를 청원한 적도 있었다. 동래 지역의 유지인 김병규, 김우영(金雨英)[나혜석의 남편], 추봉찬(秋鳳燦)[추규영·추월영의 부친] 등이 개양학교를 졸업하였다.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