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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집단의 고사장·시험지 관련 예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637
한자 靑少年集團-考査場-試驗紙關聯豫兆
영어의미역 Symptoms Related to Examination Halls or Test Papers Sticks in a Youth Group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고사장과 그곳에서 받는 시험지로 시험의 결과를 예측하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고사장·시험지 관련 예조는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시험을 보러 들어가는 고사장 및 그곳에서 받은 시험지 등에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길조이면 시험을 잘 보고 흉조이면 시험을 잘 못 본다는 식으로 추리하여 시험의 결과를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예조는 미래를 예측하는 기초를 이루는 사전 지식을 통칭하는 말로서, 어떤 결과에 원인이 되는 사항을 말한다. 예조는 불확실한 미래와 그에 대한 불안감에 근원하고 있는데, 현대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형성·전승되는 예조는 시험에 관련되는 것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연원 및 변천]

청소년 집단의 고사장·시험지 관련 예조와 같은 종류의 속신이 언제 생겨났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대학 입시의 중요성이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과정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신생 민속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를 바라는 현실적 욕망이 강하게 반영되어 여러 가지 징후들을 다양하게 형성하고 있다. 특히 고사장 및 시험지와 관련된 예조는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형성된 물질문화와 생활문화에서 유추된 징후들이 드러나고 있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예조는 다음과 같다. 고사장에 제일 먼저 들어가거나, 들어가서 고사장에 있는 사람의 수를 세어 홀수이면 길조이므로 시험을 잘 본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고사장에 마지막으로 들어가거나, 좁은 문으로 고사장에 들어가거나, 자기 자리에 다른 사람이 먼저 앉으면 시험을 잘 못 본다고 하여 흉조로 여긴다. 또한 시험지 두 장이 겹쳐져 잘 넘겨지지 않거나, 똑같은 시험지를 받거나, 받은 시험지의 끝이 접혀 있어도 흉조이므로 시험을 잘 보지 못한다고 여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고사장에 있는 사람의 수가 홀수이면 시험을 잘 본다고 한 것은 자신과 합하면 모두 짝수가 되기 때문이다. 홀수를 길한 숫자로 보는 민속의 관념과 달리 짝수를 긍정적인 것으로 보는 현대 청소년들의 관념이 반영된 것이다. ‘꼴찌’로 고사장에 들어가거나, ‘좁은 문’을 통과하거나, ‘자기’의 자리를 ‘남’에게 빼앗기면 흉하다고 보는 것은 비슷한 것은 비슷한 것을 닮는다는 유사 주술의 사유를 반영한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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