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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제 먹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053
영어의미역 Eating Somunj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집필자 김국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일상 놀이|어른 놀이
노는시기 마을에 혼사가 있을 때
관련의례행사 혼례
놀이 장소 마을의 혼인이 있는 집 - 부산광역시 강서구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의 가덕도에서 혼인 때 젊은이들이 음식을 나눠 먹으며 점을 치는 놀이.

[개설]

소문제 먹기는 신랑 신부에게 축복을 빌어 주기 위하여 미혼인 동네 처녀 총각들이 장난삼아서 ‘혼인집에서 얻어 온 음식이 푸짐하면 경사롭고, 박하면 불행할 것이다.’라는 식으로 결혼의 운세를 미리 알아보며 즐기는 민속놀이이다.

[연원]

우리에게는 옛날부터 큰 잔치일수록 이웃 간에 음식을 나누고, 음식을 받은 이는 덕담을 하는 풍속이 있었다. 소문제 먹기는 혼인날 아직 시집 장가를 가지 않은 동네 젊은이들에게 음식을 베풀어 위로하면서 동시에 혼례 당사자들의 축복을 빌어 주기 위해 행해졌다. 소문제의 어원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놀이 도구 및 장소]

특정한 도구는 필요하지 않고, 장소는 일정하지 않으나 주로 실내에서 행해진다.

[놀이 방법]

처녀나 총각이 결혼을 하게 되면, 혼례를 치르는 날 저녁에 미혼인 이웃집 처녀 총각들이 한 집에 모인다. 이들은 벙어리 타령을 하여 그날 혼사 음식을 얻거나, 종이쪽지에 음식 품목과 수량을 기록하여 혼인집에 보내어 음식을 얻어 와 서로 나누어 먹으며 논다. 이때 장난삼아 점을 치는데, 혼사 음식이 푸짐하면 그날의 결혼이 경사로운 것이고, 혼사 음식이 박하면 액운이 낀 불행한 것이라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가덕도소문제 먹기신랑 다루기, 즉 동상례의 변형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신랑 다루기는 혼례 후에 젊은 일가친척이나 마을 청년들이 신랑에게 괴로움을 주어 고초를 겪게 하는 의식이다. 부산 지역을 비롯한 삼남 지방에서는 청년들이 신랑의 발목을 묶고 거꾸로 매달아 방망이나 목봉으로 신랑의 발바닥을 때리며 논다. 그러다가 신부 집에서 큰 상을 내어 오면 청년들은 행동을 멈추고 신랑과 함께 향응을 즐긴다. 신랑 다루기의 목적은 혼례에 대한 축하에 있는데, 신랑을 다루기 위하여 청년들이 많이 올수록 그 집은 평소 인심이 후하고 덕망이 있다고 한다. 소문제 먹기는 신랑을 직접 다루지 않는 것과 향응 받는 음식으로 점을 치는 주술적 성격이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신랑 다루기와 다르다.

[현황]

현재는 전통 혼례가 거의 행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소문제 먹기 역시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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