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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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順安縣 |
영어공식명칭 | Sunan-hyeo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위은숙 |
1143년부터 1259년까지 영주 지역에 설치되었던 지방행정구역.
순안현(順安縣)은 1143년(인종 21)부터 1259년(고종 46)까지 지금의 경상북도 영주시 일대에 설치되었던 지방행정구역이다.
12세기 들어 농민 유망이 심해지고 지방사회가 변화해 가자, 고려 정부는 속현(屬縣)에도 점진적으로 지방관을 파견하기 시작했는데, 순안현도 그 과정에서 설치되었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권150 지리지 경상도 영천군조에는 “고려에서 강주(剛州)로 고쳐, 현종 무오년[1018]에 길주(吉州) 임내(任內)에 붙였다가, 인종 21년[1143] 계해에 순안(順安)으로 고쳐서 현령(縣令)을 두었다. 고종 46년[1259]에 위사공신(衛社功臣) 김인준(金仁俊)[김준(金俊)]의 외향(外鄕)이라 하여 지영주사(知榮州事)로 올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 외 『고려사(高麗史)』 권57 지리지2 안동부 순안현조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25 영천군조에도 같은 내용이 보인다. 한편, 『고려사』 권57 지리지2 안동부 흥주(興州)조에는 “흥주 … 고려 초에 지금 명칭으로 고쳤고 현종 9년[1018년]에 본부에 소속시켰다가 후에 순안에 이속시켰으며 명종 2년에 감무를 두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강주는 1018년부터 길주 즉 안동부의 속현이었는데, 1143년 순안현으로 개편되고 지방관인 현령이 파견되기 시작하였다.
순안현은 설치 이후 한동안 흥주를 속현으로 두다가, 1172년(명종 2) 흥주에 감무가 파견되면서 분리되었다. 1259년 무신정권의 권력자였던 김인준의 외향이라 하여, 영주(榮州)로 승격되고 지영주사가 파견되었다.
순안현의 설치와 현령 파견은 고려시대 이후 지방 통치제도가 강화되어 가는 양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