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4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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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訓蒙齋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둔전2길 83[둔전리 45-1]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강대철 |
건립 시기/일시 | 154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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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축|증축 시기/일시 | 1680년경 - 훈몽재 중건[추정] |
훼철|철거 시기/일시 | 1867년![]() |
훼철|철거 시기/일시 | 1951년![]() |
개축|증축 시기/일시 | 2009년 11월 9일 - 훈몽재 중건[2009년] |
건립 시기/일시 | 2009년 11월 29일![]() |
현 소재지 | 훈몽재 -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둔전2길 83[둔전리 45-1]![]() |
원 소재지 | 훈몽재 -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
성격 | 강학당 |
관리자 | 063-652-0076|063-653-0053 |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둔전리에 있는 조선 전기 김인후가 지은 강학당.
훈몽재(訓蒙齋)는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1510~1560]가 1548년(명종 3)에 순창 점암촌 백방산 자락에 지은 강학당이다. 김인후는 주자(朱子)의 이기 이원론(理氣二元論)을 계승하는 견해로 성경(誠敬)의 실천을 학문적 목표로 삼아 이를 조선 왕조의 통치 이념으로 확립하는 데 기여하였다. 고암(鼓巖) 양자징(梁子澂)[1523~1594], 월계(月溪) 조희문(趙希文)[1527~1578] 등 당대의 유명한 학자들을 배출하였으며, 순창 지역이 호남 유학의 산실임을 입증하고 있다.
훈몽재는 국도 21호선에서 순창군 쌍치면 시산리와 중안리 중간 도로를 따라 둔전리를 거쳐 백방산 자락 아래 추령천 변에 있다. 주소지는 순창군 쌍치면 둔전2길 83[둔전리 45-1]이다.
김인후가 39세 되던 1548년에 후학들을 양성하기 위해 처향(妻鄕)인 순창군 쌍치면의 점암촌에 초당을 짓고, ‘훈몽(訓蒙)’이라는 편액을 걸고 강학을 하였다.
김인후가 처음 훈몽재를 지은 곳은 대학암(大學巖) 위쪽이었다고 하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김인후의 5세손인 자연당 김시서(金時瑞)[1652~1707]가 1680년(숙종 6)경 인근에 자연당을 짓고 기거하며 훈몽재를 중건하여 후학을 양성하였다. 세월이 흘러 훈몽재가 퇴락하자 후손과 유림들이 다시 점암촌에 훈몽재를 중건하고 어암서원(魚巖書院)을 건립하여 김인후, 김시서, 송강 정철, 율곡(栗谷) 이이(李珥)[1536~1584]의 위패를 봉안하였으나 1867년(고종 4) 흥선 대원군(興宣大院君)의 서원 철폐령으로 철거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훈몽재가 중건되었으나 1951년 6·25 전쟁 때 다시 소실되었다. 이후 순창군에서 김인후의 학문적 업적과 정신을 되살리고 후세에 전승·발전시키며, 나아가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예절·유학 등 전통문화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2009년 11월 9일 현재의 위치에 훈몽재를 중건하고 동년 11월 29일 개원하였다.
훈몽재[강학당], 자연당[숙박 시설], 양정관[교육관 및 숙박 시설], 삼연정(三然亭), 하연정(下然亭), 대학암, 훈몽재 고인돌, 식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리석음을 깨우친다는 훈몽재, 김인후가 낙향하면서 자신의 자연 귀의 사상을 「자연가」라는 시를 통해 표현하였는데 김시서가 ‘자연당’이라는 이름으로 복원한 자연당, 매산 홍직필(洪直弼)[1776~1852]의 「훈몽재기(訓蒙齋記)」에 수록된 김인후의 교육 이념인 몽이양정(蒙而養正)[어리석은 사람을 바르게 기름]에서 따와 이름 붙인 양정관, 김인후의 문학적 사상인 산(山)·수(水)·인(人) 삼연(三然)을 구현한 정자인 삼연정이 있다.
하연정은 김인후가 지은 1,600여 수의 시에 가장 많이 언급된 내용인 삼연에서 그 명칭을 따온 것이다. 3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널찍하고 평평한 대학암에는 송강(松江) 정철이 썼다는 ‘대학암(大學巖)’ 세 자가 새겨져 있다. 이곳에서 김인후는 조희문을 비롯한 많은 제자들에게 『대학(大學)』을 강의했다고 한다.
훈몽재에서는 유학 전문 교육반[한문학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훈몽재에 거주하면서 『논어』, 『맹자』 등 유학 경전을 전문으로 공부], 방학 예절 교육반[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 동안 1~4주 예절 및 인성 교육], 단기 체험 학습반[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일반인을 대상으로 1~2일의 짧은 기간 동안 예절 및 심신 단련], 여성 교육반[가정주부 등을 대상으로 가정주부의 역할 및 도덕성 회복, 애경사 시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 등을 교육]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여름 방학 동안에는 전주 대학교와 원광 대학교, 안동 대학교, 상지 대학교 등 50여 명의 학생이 유학 교육반에 참여하고 있다. 유학 교육반 마지막 단계에서는 전국 유학의 대가들을 초청해 김인후의 가르침과 도의, 절의, 문장의 3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강회를 열고 있다. 2013년에는 세 번째 강회가 열린 바 있다. 2011년 1월부터 고당 김충호가 훈몽재 산장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훈몽재 인근에 조선 시대의 훈몽재 터인 훈몽재 유지가 2012년 11월 2일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189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