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375
영어공식명칭 The Lunar New Year|Seollal
이칭/별칭 구정,원일,원단,세수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시대 고대/삼국 시대,고려/고려,조선/조선,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집필자 한태문

[정의]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 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명절 풍속.

[개설]

설날은 음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첫날이기 때문에 ‘원일(元日)’, ‘원단(元旦)’, ‘세수(歲首)’라고 부른다.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는 설날에 한 해를 시작하는 새로운 마음을 나타내듯 새옷으로 갈아입고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차례를 지낸 뒤, 집안과 이웃의 웃어른에게 세배를 올린다. 성묘를 마친 뒤에는 집안사람과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나누어 먹고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며 새해맞이를 축하한다.

[연원 및 변천]

설날이 우리 명절이 된 시기를 정확히 가늠하기는 어렵다. 설날에 대한 내용이 최초로 나오는 문헌은 7세기 중국 역사서인 『수서(隋書)』인데, 신라인들이 정월 원단에 서로 축하하고 왕이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풀고 나서 일월신에게 제사를 올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설날은 고려시대에는 상원(上元)·단오(端午)·추석(秋夕) 등과 함께 9대 속절(俗節)로 꼽혔고, 조선시대에는 한식(寒食)·단오·추석과 함께 4대 명절로 여겨 왔다. 일제강점기 이후 태양력 정책으로 양력 1월 1일이 새해가 되는 바람에 양력 1월 1일을 신정(新正), 음력 1월 1일을 구정(舊正)으로 나누어 부르기도 하였다.

밀양 지역에서는 대체로 음력 1월 1일을 설날로 여기고 행사를 치렀다. 오늘날은 공식적으로 음력 1월 1일이 설날 명절로 지정되어 3일 간의 휴일이 주어진 덕분에 밀양 지역에서는 ‘추석’과 함께 대표적인 명절로 여겨지며, 타향에 나가 있던 가족까지 고향으로 돌아와 새해를 함께 시작한다.

[절차]

밀양 지역에서는 설날 아침에 설옷·설치레·설치리[설빔]로 불리는 새옷으로 갈아입고 큰집에서 자손들이 모여 4대까지의 조상을 대상으로 차례를 지낸다. 차례는 설제사·차사·정초차사·설차사라고도 불린다. 차례상에는 반드시 떡국이 올라가므로 떡국제사라 부르기도 한다. 부북면의 일부 양잠업 농가에서는 가래떡을 작은 누에고치 모양으로 만든 고치떡을 올리기도 하였다. 차례가 끝나면 상에 올린 음식으로 음복하고, 차례에 참석한 집안 어른에게 새해에도 건강하고 평안하라는 뜻으로 세배를 올린다. 세배를 받은 어른들은 아랫사람에게 세뱃돈을 주면서 좋은 일이 생기기를 기원하는 덕담을 덧붙인다. 세배와 성묘가 끝나면 마을 어른들을 찾아 세배를 드린 후에 집안사람이나 마을 사람들이 모여 윷놀이널뛰기 등 민속놀이를 하거나 강정·떡·전 등 명절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즐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밀양 지역에서는 설날에 복조리를 사두면 복이 온다고 하여 복조리 한 쌍을 사서 교차하게 묶어 안방 출입문 위 벽에 걸어 두기도 한다. 복조리는 사용하던 조리가 헐면 벽에서 내려 사용한다. 예전에는 설날 새벽에 거리에 나가 처음 듣는 소리로 새해의 운수를 점치기도 하였는데, 까치 소리는 풍년, 참새나 까마귀 소리는 흉년의 조짐이라 여겼다. 오늘날에는 토정비결이나 화투점 등을 통하여 새해 운세를 점치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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