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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348
한자 短歌
영어음역 Danga
영어의미역 Short Songs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이윤선이옥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유희요
가창자/시연자 이병기|김득수|신치선|장성천|신영희|조공례|박동매
가창시기 판소리를 부르기 전에|상시

[정의]

전라남도 진도 지역에서 판소리를 부르기에 앞서 창자들이 목을 다스르기 위해 불렀던 짧은 노래.

[개설]

단가는 본래 판소리 소리판에서 목을 다스르기 위해 불리던 노래이나 진도 지역의 소리판에서는 곧잘 독립적인 노래의 형태로 불리기도 하였다. 특히 다시래기나 씻김굿에서 청중들이 참여하는 거리 등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여 인기를 끌었다.

단가는 주로 이병기김득수, 신치선 등에 의해 보급되어 여러 사람들에게 파급된 경향이 있다. 이후에는 진도군 임회면 십일시에 북놀이교습소를 만들었던 장성천에 의해 단가 몇 편이 보급되기도 하였다.

[채록/수집상황]

1958년 정의현이 편찬한 『진도국악교재』에 진도에서 전승된 단가가 수록되어 있으며, 1985년 진도문화원에서 발간한 『진도민요집』 제1집에 단가 두 편이 수록되어 있다. 1986년 허옥인이 편저한 『진도속요와 보존』에 「사철가」, 「사절가」, 「운담풍경」, 「죽장망혜」, 「만고강산」, 「강산유람」, 「천생아재」, 「초로인생」, 「편시춘」, 「장부가」, 「호남가」, 「봄타령」, 「해방가」, 「망향가」, 「백발가」, 「명기명창」, 「쑥대머리」가 수록되어 있다.

[가사]

1986년 6월 임회면 연동리 강한수가 가창한 단가 「망향가」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여객 같은 천지간에 유수같은 광음이라 천지가 개벽된 후 영웅호걸 문장재사 몇몇이나 다녀갔노 일월산하는 지금은 이무하되 인물사업은 자취를 못볼세라 고인이 그러하니 내일생이 다를소냐 꿈같은 진세명예 헌신같이 다버리고 차라리 명산수로 이 회포를 붙이리라 죽장망혜 단표자로 천리강산을 들어가니 동서유수 소신형세 백두산이 조종이요 마루마루 넘는 걸음 상상봉에 다달았네 신이하강 박달나무 천지만엽 너울너울 금고역사 일만년의 민족퍼진 근본이라 백리주위 용왕담 천파만랑 출렁출렁 남북평야 삼만리의 강토 뻗은 혈맥이라 서북으로 바라보니 여진발해 고국강토 티끌만 아득하며 고전장의 여적이라도 동남으로 바라보니 삼천리 굳은산하 금국을 둘렀으니 천보금탕이 아니냐.

[현황]

김득수가 보급한 것으로 보이는 단가 「여객 같은」은 진도의 「울밑에선 봉선화야」 버전이라고 할 만한 가사를 지니고 있는데, 현재 소포리[지산면]에 거주하는 이민석이 전승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장성천이 보급한 「아서라 세상사 쓸 곳 없다」와, 신영희를 통해 조공례나 박동매가 전파한 「사철가」는 가장 일반적인 진도 지역의 단가라고 할 만하다.

[의의와 평가]

진도의 음악에 대해서는 그동안 향토 민요, 잡가, 무가 등이 주목을 받았지만 시조와 단가 등도 활발하게 전승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진도에서 소리 선생을 한 이병기는 기존에 불리던 단가를 가르치기도 했지만, 본인이 직접 단가를 작창해 불렀다고 한다. 그만큼 진도 사람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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