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281 |
---|---|
영어음역 | Narae Jipgi |
영어의미역 | Prisoner-of-War Play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박종오 |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행해지는 아이들 놀이.
나래짚기는 두 편으로 나누어 서로 상대방을 잡아들여 포로로 만드는 놀이이다. 포로로 잡히더라도 자기 편 사람이 손으로 건들면 다시 살아날 수 있으며, 모두 포로로 잡힌 쪽이 놀이에서 지게 된다.
놀이하는 아이들은 먼저 둘로 편을 가른 후 놀이마당 가운데에 선을 친다. 양편은 나래자리(왕 자리)를 만들고, 이곳에서 한 명이나 혹은 두세 명이 나와 놀이마당 가운데에 그어진 선 가까이로 간다.
이때 “나 왔다.”라고 말을 하면 상대방이 나와 먼저 나온 사람을 잡으려고 하고, 나온 사람은 상대방을 피해 왕 자리로 다시 돌아간다. 왕 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잡히면 포로가 되어 상대편의 포로자리(감옥)로 간다.
포로가 된 사람은 자기 편 사람이 상대편에게 잡히지 않고 손으로 건드려 주면 포로에서 벗어나 다시 자기편으로 가게 된다. 포로가 된 사람을 구출하기 위해 상대방 진영으로 넘어왔다가 잡히면 그 사람도 포로가 된다. 모든 사람이 포로로 잡힌 편이 놀이에서 진다.
편을 나누어서 노는 민속놀이로, 특별히 준비할 놀이도구 없이 공터만 있으면 언제든지 놀이가 가능하다. 아이들에게 민첩성을 키우고 협동성을 기르는 기능을 한다.
현재 이 놀이는 거의 단절된 상태로, 놀이를 행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아이들이 전통 민속놀이보다 컴퓨터 게임 등에 더 몰두하게 되면서 차츰 소멸되어가는 놀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