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8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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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婚事-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집필자 | 이경엽 |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결혼을 하지 못한 채로 죽은 총각 귀신과 처녀 귀신을 위로하고 달래기 위해 치르는 혼사굿.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은 어린 나이에 죽거나 혼인 전에 죽게 되면 무주 귀신이 된다고 여겼다. 그리고 불행한 죽음이 산 사람들의 삶에 관여를 해서 우환의 원인이 된다고 여겼다. 그래서 그것을 막기 위해 여러 형식의 의례를 수행했다. 저승 혼사굿은 미혼에 죽은 영혼들을 위한 굿이다.
저승 혼사굿의 절차는 씻김굿과 대동소이하다. 저승 혼사굿은 씻김굿 중의 하나이며, 여느 죽음과 달리 혼인 여부가 문제되므로 중간에 혼사굿을 추가해서 진행한다. 전라남도 화순군 사평면에서 전승되던 저승 혼사굿의 절차는 안당→조상→혼사굿→지석굿[제석굿]→오구→손님→고풀이→액풀이→씻김→길닦음 순으로 진행된다.
요즘에도 간혹 저승 혼사굿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전처럼 마을에서 하지 않고 굿당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특기할만한 것은 불우한 죽음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비공개로 할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