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8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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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竈王-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집필자 | 이경엽 |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조왕신을 대상으로 집안의 평안을 비는 굿.
조왕굿은 독립된 굿 이름이 아니며 큰굿의 한 절차로 진행된다. 그러나 궂은 일이 있을 때 하는 ‘진굿’에서는 ‘부정 탄다’고 하여 조왕굿을 하지 않는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요즘에도 정월에 집안의 재수를 빌고 액막이를 하는 사례가 있다. 이럴 때 조왕굿을 하기도 한다.
조왕굿은 부엌의 아궁이 앞에서 한다. 과거에는 아궁이에 가마솥이 설치되고 그 앞쪽 벽에 조왕 중발이 놓여 있어서, 그쪽을 향해 무녀가 앉아 조왕굿을 했다. 조왕상은 굿상 위에 쌀과 과일, 물 등 간단히 차린다.
조왕굿은 부엌의 조왕님 전에 부정을 아뢰어 그것을 물리고자 하는 굿이다. 무녀 혼자 앉아 징을 치며 무가를 부른다. 무가는 부정을 물리고, 집안의 우환을 제거하며, 가족의 재수를 비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거리는 궂은 굿에서는 생략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조왕님이 깨끗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왕굿은 정월 초에 간단한 고사 형태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큰 굿은 아니더라도 한 해의 액을 내치고 재수를 축원하기 위한 의례로 요즘에도 간간히 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