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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2」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443
이칭/별칭 죽창가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유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1984년연표보기 - 「노래2」 창작
성격 민중가요
양식 서정가요
작곡가 김경주
작사자 김남주

[정의]

시인 김남주의 시 '노래'에 후배인 화가 김경주가 작곡한 5.18민주화운동 관련 노래.

[개설]

시인 김남주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한 뒤 반유신 운동에 참여하다가 전남대학교에서 제적을 당하였다. 김남주는 1979년 '남민전 사건'으로 체포되어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광주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그 당시 김남주는 이미 『창작과 비평』에 「잿더미」로 등단한 시인이었는데, 이영진을 포함한 지역 문단에서는 김남주를 돕고자 김남주의 시집을 내기로 결정하고 김남주에게 시를 계속 쓸 것을 권유하였다. 1984년에 김남주는 시 원고를 부인 박광숙을 통하여 이영진에게 전달하였고 이영진은 표지 제작을 화가 김경주에게 맡기기 위하여 원고를 김경주에게 넘겼다. 김경주는 김남주의 시를 반복해서 읽다가 유독 '노래'라는 제목의 시에 끌렸다. 김경주는 낡은 기타를 들고 흥얼거리며 선율을 오선보에 적었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노래」이다.

[공연 상황]

「노래2」는 노래극 「광주여! 오월이여」를 통해서 전국에 알려졌다. 1984년 4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발족한 민중문화연구회에서는 1985년 5월을 맞이하면서 다큐멘터리 형식의 노래극 「광주여! 오월이여」를 기획하였고 노래극에 「노래2」를 포함시켰다. 그리고 노래극을 테이프에 담아 전국에 배포하기로 하였다. 이 노래극은 김경주와 박태홍이 운영하는 큰나무미술학원과 최준호의 예림음악학원, 유동 YWCA 7층에 있는 CBS스튜디오 등의 장소를 전전하며 녹음되었다. 노래극 테이프는 유료로 배포되었고 이는 민중문화연구회의 재정을 보충해 주는 재원이 되었다. 「노래」가 아니고 「노래2」로 알려진 이유는 서울대 메아리 출신 한동헌이 작사, 작곡한 「노래」가 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노래2」라는 제목보다 「죽창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구성]

A[a+b]-A'[a+c]-B[d+e]-C[f+g]의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불규칙한 네 도막 형식이다.

[내용]

「노래2」가사

이 두메는 날라와 더불어

꽃이 되자 하네 꽃이

피어 눈물로 고여 발등에서 갈라지는

녹두꽃이 되자 하네

이 산골은 날라와 더불어

새가 되자 하네 새가

아랫녘 윗녘에서 울어예는

파랑새가 되자 하네

이 들판은 날라와 더불어

불이 되자 하네 불이

타는 들녘 어둠을 사르는

들불이 되자 하네

되자 하네 되고자 하네

다시 한번 이 고을은

반란이 되자 하네

청송녹죽 가슴에 꽂히는

죽창이 되자 하네

청송녹죽 가슴에 꽂히는

죽창이 되자 하네

[의의와 평가]

김남주는 감옥에서 복역 중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소식을 들었고 동학을 떠올리며 다시 전라남도 광주가 동학과 같은 혁명의 고을이 되었다고 생각하였다. 자신을 전사라고 칭하는 김남주 시인의 시어는 죽창처럼 강렬하다. 시 '노래'는 「노래2」가 되어 후배들에게 죽창이 되어 가슴에 꽂혔고, 혁명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자신의 노래가 되었다. 작곡가 김경주는 이를 서정적인 분위기로 시작하여 상승하는 선율로 매우 비장하게 끝을 맺으면서 시인이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표현해 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노래2」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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