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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222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중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8년 - 심영의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2006년연표보기 -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 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7년 -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 소설집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에 수록
편찬|간행 시기/일시 2012년 -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 『5월문학총서 2』에 수록
성격 단편 소설
작가 심영의

[정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소설가 심영의가 쓴 단편 소설.

[개설]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겪은 4명의 인물을 등장시켜 각자의 삶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성이 어떻게 일상화되고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2006년에 발표하여 제1회 5.18문학상을 받았다. 2007년 소설집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와 2012년 『5월문학총서 2』에 수록되었다.

[저자]

심영의[1958~]는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94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방어할 수 없는 부재」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95년 전태일문학상에 「동백꽃이 지다」가, 2006년 제1회 5·18문학상에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가, 2020년 『광남일보』 신춘문예에 「메시아니즘으로서의 조해진 소설」이 당선되었다. 주요 저서로 『5·18과 문학적 파편들』, 『소설에 대하여』, 『한국문학과 그 주체』 등이 있다. 2014년에 아르코 창작기금을 받아 장편소설 『사랑의 흔적』을 펴냈고(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가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20년에 문학평론집 『소설적 상상력과 젠더(Gender)정치학』을 펴냈다. 2020년 제1회 부마민주항쟁문학상 단편 소설 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뽑혔다.

[구성]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는 네 사람의 사소한 일상을 옴니버스 스타일로 보여 준다. 작품은 이 구성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성이 몇십 년이 지난 오늘날 어떻게 각각의 개인에게 일상화되고 있는지 그 내면과 인식 태도의 이중성을 보여 주고 있다.

[내용]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는 4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20대에 5.18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하였다가 구속되거나 부상을 당한 전력이 있지만, 지금은 나이가 40대 후반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김연수는 5.18 때 구속자였지만 지금은 방과 후 학교와 문화센터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 이정식은 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할까를 저울질하는 현직 시의회 부의장이다. 이정식은 5.18 때 총알이 눈썹 바로 위로 스쳐 지나갔다는 이유로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대접받고 있다. 임인규는 제화공이었던 20살에 군인들에게 쫓기다가 무너진 담에 다리가 깔려 부상당한 뒤로 부상자회 사무총장까지 지냈는데 지금은 5.18 묘역 근방에서 꽃집을 운영하고 있다. 세 사람은 5.18광주민주화운동에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으로 평생 연극운동을 하다가 병고로 죽은 박영선의 영결식장에 참석하지만 박영선의 삶을 추모하고 80년 5월의 비극을 기억하기보다 각자의 삶에 놓인 개인사를 궁리하기에 바쁘다. 얼마 후 김연수는 5.18 때 구속되어 사형수였던 조철기의 구청장 보궐선거사무소 입구에서 이정식과 임인규를 조우하지만 불편한 기분을 느껴 자리를 피한다. 그러다가 5.18 관련자를 비난했던 글에 앙심을 품고 있었던 선거운동원으로부터 봉변을 당하며 쫓겨난다.

[특징]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는 전체적으로 전지적 작가가 김연수, 이정식, 임인규 등 세 사람의 일상과 인식 태도를 묘사하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런데 세 인물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서술할 때에는 그 인물의 시점과 전지적 작가 시점을 혼용함으로써 각 인물들의 내적 욕망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는 이 서술형식을 활용함으로써 옴니버스 형식이 갖게 되는 세태적 묘사의 한계로부터 벗어나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성과 현재성을 그 심층에서부터 대비하는 효과를 자아낸다.

[의의와 평가]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는 시간이 흐를수록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성이 점차 퇴색하고 개인화된 삶의 일상성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으며, 그 진실성이 소시민적 욕망으로 훼손되고 있다는 비애감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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