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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209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중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7년 - 이순원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93년연표보기 - 「얼굴」 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3년 - 「얼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소설집 『얼굴』에 수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5년 - 「얼굴」 풀빛에서 출간한 5월 광주 대표 소설집 『꽃잎처럼』에 수록
성격 단편 소설
작가 이순원

[정의]

소설가 이순원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쓴 단편 소설.

[개설]

「얼굴」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때 진압 작전에 투입되었던 한 공수부대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5.18 광주의 이야기를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시선으로 엮고 있다. 1993년에 발표하였으며,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소설집 『얼굴』에 수록되었다. 또한 1995년에 풀빛에서 출간한 5월 광주 대표 소설집 『꽃잎처럼』에도 수록되었다.

[저자]

이순원(李舜源)[1958~]은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소』가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1988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낮달」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창작집으로 『그 여름의 꽃게』, 『말을 찾아서』, 『은비령』,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첫눈』 등이 있고, 장편 소설에는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수색, 그 물빛 무늬』, 『아들과 함께 걷는 길』, 『19세』, 『나무』, 『워낭』 등이 있다. 1996년 동인문학상을 비롯하여 1997년 현대문학상, 2000년 이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2006년 남촌문학상, 2016년 녹색문학상 등을 받았다.

[구성]

「얼굴」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때 진압 작전을 수행하였던 한 공수부대원이 겪는 두 가지 외상[(트라우마(Trauma)]으로 구성하고 있다. 하나는 5.18광주민주화운동 때의 현장을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에서 자신의 얼굴을 찾아보려는 행위와 직장에서 자신이 공수부대원이었다는 사실을 감추려는 강박적인 행위이다. 이 두 행위는 그가 가해자이면서 곧 피해자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내용]

김주호는 실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은행에 근무하다가 입대하였다. 훈련소에서 공수부대로 차출된 김주호는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압 작전에 투입된다. 김주호는 전역 후 평범한 은행원으로 살아가고자 하지만 자신이 5.18광주민주화운동 때 공수부대원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질까 봐 두려워한다. 그래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기록한 비디오 테이프를 있는 대로 구하여 자신의 얼굴이 찍혀 있는지 거의 매일 확인한다. 직장에서 근무할 때에도 방문객이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도수 없는 안경까지 착용한다. 출납차 은행을 출입하던 박영은이라는 여성과 결혼까지 생각하였지만 박영은의 고향이 광주이고, 5.18광주민주화운동 때 대학교 3학년이었던 오빠가 죽었다는 사연을 듣고 포기하기에 이른다. 김주호는 결국 이민까지 고려하게 된다.

[특징]

「얼굴」은 김주호가 비디오 테이프에서 자신의 얼굴을 찾아보려는 행위를 통해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또한, 공수부대원으로 진압 작전에 투입되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한 회상과 현재 상황을 교차적으로 전개함으로써 과거와 현재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얼굴」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때 진압 작전을 수행하였던 한 공수부대원이 광주 시민을 살해한 가해자이지만 이 때문에 그 자신 또한 강박 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피해자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김주호가 가해자이면서 피해자라는 사실은 폭력의 주체가 국가라는 것을 의미한다. 「얼굴」은 김주호를 통해 역사적 죄과는 결코 덮여질 수 없으며 궁극적인 면에서 개인적으로는 참회를 통해, 집단적으로는 처벌의 과정을 통해 용서와 화해에 이른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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