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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영혼」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185
한자 完全-靈魂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주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3년 - 정찬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92년연표보기 - 「완전한 영혼」 『문학과사회』 가을호에 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5년 - 「완전한 영혼」 『꽃잎처럼 ― 5월광주 대표소설집』에 수록
성격 단편 소설
작가 정찬

[정의]

소설가 정찬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쓴 단편 소설.

[개설]

「완전한 영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청각을 잃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소설이다. 1992년 『문학과사회』 가을호에 발표되었으며, 1995년 『꽃잎처럼 ― 5월광주 대표소설집』에 수록되었다.

[저자]

정찬(鄭贊)은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일하였던 정찬은 1983년 『언어의세계』에 중편소설 「말의 탑」을 발표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품으로 『디모클레스의 칼』[1988], 『기억의 강』[1988], 『수리부엉이』[1989], 『얼음의 집』[1991], 『완전한 영혼』 등을 발표하였다. 동인문학상[1995], 동서문학상[2003], 요산김정한문학상[2015], 오영수문학상[2017] 등을 받았다.

[구성]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무사상적 인간 장인하를 통해 비통과 슬픔의 인간성과 그 힘을 밝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초점화자인 '나'는 1987년 대통령 선거에서 크게 실밍하여 방황하다 지성수의 소개로 한 출판사에서 일하게 된다. 출판사에서 만난 장인하는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이다. 장인하와 '나'는 출판사 야유회 이후 급속도로 가까워지는데, 야유회에서 고문에 굴복한 기억이 급작스레 떠올라 괴로워하는 '나'를 장인하가 특유의 눈물로 위로해 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우연찮은 기회에 장인하의 5.18 경험을 듣게 된다. 장인하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개머리판과 대검에 난자당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군인에게 가까이 다가갔었다. 누가 봐도 작고 초라해 보였던 장인하는 사람이 사람에게 그래서는 안 된다고 애원하듯 총을 잡으려는 손짓을 하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장인하의 자연스러운 모습에 당황한 군인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장인하의 머리를 진압봉으로 내려치고 자리를 떠난다. 이후 장인하는 병원의 시체 안치실에서 일을 하며 고통의 소리를 모두 품는다. 무사상적이며 식물적 정신으로 자신의 상처를 그대로 용해한 장인하의 모습은 사상적 인간인 '나'와 지성수가 쉽사리 품게 되는 원망, 증오, 공격성, 변혁에의 열망과는 결이 다른 것이었다. 장인하는 무구함을 통해 사상이나 진보적 믿음을 가진 삶이 만들어내는 절망, 허무 등의 한계를 드러내 보인다.

[특징]

「완전한 영혼」은 1980년 5월부터 시작해 1987년과 1991년을 거쳐 이어진 정치적·사상적 투쟁이 갈망, 분노, 증오, 상처, 고통, 절망, 허무, 무기력 속에서 전개된 이유는 진보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 만들어낸 것임을 일깨운다. 무사상적 인간인 장인하가 그 통로다.

[의의와 평가]

「완전한 영혼」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통해 인간의 무구함과 순수함이 가진 인간 구원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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